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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상승폭 축소

    입력 : 2021.02.18 15:51 | 수정 : 2021.02.18 16:03

    [땅집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금 상승폭이 모두 전주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8% 올라 전주(0.09%)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부동산원은 관계자는 "2·4대책 발표 후 매수 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서울에서는 복합쇼핑몰 호재가 있는 마포구(0.11%)가 상암동 위주로 많이 올랐고, 도봉구(0.10%)와 노원구(0.09%)도 구축 및 재건축 단주 위주로 매수세가 비교적 컸다. 마포구는 복합쇼핑몰 호재가 있는 상암동, 도봉구는 쌍문동 구축 아파트와 창동역 인근 단지, 노원구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반면 강남권은 2·4대책과 설 연휴 영향으로 매수세가 줄었다. 송파구는 이번주 0.10% 올라 전주(0.14%)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구(0.09%)와 서초구(0.08%), 강동구(0.06%)도 상승폭이 축소했다. 다만 일부 재건축 단지의 경우 개발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이밖에 양천구(0.09%)는 역시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목동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이슈가 맞물리며 목동, 신정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고, 관악구(0.06%)는 봉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0.46%→0.42%)와 인천(0.37%→0.34%) 등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경기도는 전체적인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의왕시(1.05%), 안산시(0.83%), 동두천시(0.82%), 의정부시(0.81%) 등의 상승세가 비교적 컸다. 인천에선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66%)와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서구(0.40%) 등에서 매매가격이 올랐으나 상승폭은 둔화했다.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한편 지방(0.22%→0.20%)도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0.17%→0.16%)을 비롯해 대부분 매수세가 주춤했다. 세종의 경우 높은 매물호가로 피로감이 누적되며 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지역 내 가격대가 비교적 낮은 조치원읍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해 급등한 아파트 전세금도 상승폭이 차츰 축소하는 분위기다.

    강남4구는 전주에 비해 전세금 상승률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송파구(0.14%→0.07%), 강동구(0.07%→0.05%), 강남구(0.10%→0.05%), 서초구(0.11%→0.05%)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학군과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설 연휴 및 계절적 비수기, 급등 피로감,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도(0.27%→0.23%)에서는 남양주시(0.57%), 동두천시(0.50%), 양주시(0.37%) 등에서 전세금이 상승했고, 하남시(-0.16%)는 학암·풍산동 신축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와 설 연휴 영향으로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가격과 전세금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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