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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 2만8000가구 분양…둔촌주공·방배5구역 관심

    입력 : 2021.02.18 08:10 | 수정 : 2021.02.18 10:48

    땅집고가 국내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건설사가 올해 계획 중인 신규 분양 단지를 미리 살펴봤다. 삼성물산·GS건설·DL·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SK건설·포스코건설 등 8개사를 소개한다.

    [8대 건설사 분양] ⑤현대건설, 올해 2만8000가구 분양…서울 강남·인천에 물량 많아
    [땅집고] 올해 현대건설 아파트 공급 계획. /현대건설

    [땅집고] 현대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2만8000여 가구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전체의 약67%인 1만9000여가구를 수도권에 분양하는데, 서울이 1만52가구로 가장 많다. 강남 3구 핵심 입지의 아파트는 없지만 대우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짓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이 최대 관심 단지로 꼽힌다. 인천에 6036가구, 경기 3235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나머지 33% 는 대구·경북·경남·충남·천안 등지에서 분양한다.

    ■ 둔촌주공·방배5구역 등 서울에 1만여 가구 분양

    [땅집고] 올해 현대건설이 서울에 분양하는 단지.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올해 서울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6개 단지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아파트다.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하3층~최고35층 85동 1만2032가구 규모로 짓는다. 현대건설 지분은 약 30% 인 3072가구다. 둔촌주공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이 바로 앞이다.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하반기쯤 일반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7월 이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분양가를 확정하지 못하고 일정이 연기됐다. 올 들어서도 조합원 분쟁이 겹쳐 일정이 계속 밀리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올 하반기쯤 분양할 계획”이라고 했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 위치. /네이버지도

    강남권에서는 오는 10월쯤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도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 33층 29동에 2796가구다. 이 중 138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북측 서초대로변을 따라 지하철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강남역까지 차량으로 15분대 이동이 가능해졌다. 약 2㎞ 이내 서울남부터미널도 있다.

    서울 강북권 단지 중 최대 규모는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이다. 올 9월쯤 분양할 예정으로 지상 25층 27동에 2443가구다. 이 중 758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역세권 아파트다. 불광역에서 1개역 떨어진 연신내역에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정차해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주변 신축 단지인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베라힐즈’(2019년 8월 입주) 84㎡는 현재 시세가 12억8500만원(19층)에 달한다.

    ■‘시티오씨엘’ 등 인천 구도심에 6036가구 분양

    서울 다음으로 물량이 많은 곳은 인천이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학익지구’에 들어서는 ‘시티오씨엘’에서만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합쳐 총 1144가구가 오는 4~5월 중 공급된다. ‘시티오씨엘 1단지(1-1블록)’는 총 1131가구로 이 중 30%인 339가구를 현대건설이 공급한다.

    [땅집고] 올해 현대건설이 인천에 분양하는 단지. /현대건설

    ‘시티오씨엘’ 도시개발사업은 ‘시티오씨엘 1단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만 3149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성되면 이 일대는 인구 3만5000여명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오는 5월에는 계양구 작전동 계양1구역에서 112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34층 총 2371가구로 이 중 절반 가량을 현대건설이 공급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바로 붙어 있다. 단지 북측에는 경인교대가 있다.

    부평구 백운동 백운1구역 재개발 물량으로 70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 역세권으로 향후 1개역 떨어진 인천시청역에 GTX-B 노선이 정차하면 서울 도심까지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에서 5300여가구 분양

    지방은 대구와 경북 포항에 분양 물량이 많다. 대구는 ▲남구 대명동에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1089가구) ▲봉덕동 ‘힐스테이트 앞산센트럴’(345가구) ▲중구 태평로 3가 177주상복합(392가구) ▲ 태평로3가211주상복합(345가구) 등 총 4곳이 분양을 앞뒀다.

    [땅집고] 올해 현대건설이 대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단지 위치. / 현대건설

    이달 분양 예정인 대구 남구 대명동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은 지하4층~지상 49층 초고층으로 아파트 4동 861가구와 오피스텔 228실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과 현충로역이 걸어서 약 5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대구도서관, 대구평화공원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경북 포항에서는 포항환호공원 개발사업을 통해 총 3116가구가 쏟아진다. 포항시가 사업비 4013억여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환호공원 민간공원 개발사업이다. 전체 개발 면적은 237만여㎡에 달하고 이 가운데 62만여㎡에 공동주택 등 택지를 개발한다.

    [땅집고] 현대건설은 2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를 기록했다. / 부동산114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114 조사 건설사 브랜드 선호도에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며 “올해도 소비자 주거 트렌드에 맞는 평면 설계와 풍부한 부대시설, 조경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도하는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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