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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규제지역 아산 아파트 '줍줍'에 13만명 몰렸다

    입력 : 2021.02.17 09:47 | 수정 : 2021.02.17 10:33

    [땅집고] 16일 호반그룹이 진행한 충남 아산 '탕정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무순위청약에 13만6000여명이 몰렸다. /분양 홈페이지 캡쳐

    [땅집고] 비 규제지역인 충남 아산시에서 진행한 새 아파트 무순위청약에 13만6000여명이 몰렸다.

    16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이날 충남 아산 ‘탕정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잔여가구 275가구를 무순위청약으로 모집하는 데 13만5940여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이 494.3대 1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급한 잔여 가구는 지난해 말 분양한 5개 블록 3027가구 중 예비당첨자 계약 후 부적격 및 미계약으로 발생했다.

    업계에선 이 아파트가 비 규제지역에 분양한 단지인 데다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평균 분양가가 3.3㎡(1평)당 1050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무순위청약 경쟁률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한다. 또 무순위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데다가 재당첨 제한이 없는 점도 수요자들이 쏠린 원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무순위청약 열기는 2019년부터 다주택자와 현금 부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줍줍’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무순위 청약자가 최대 수십만명씩 몰리는 현상이 반복되자 정부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해당지역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인 성년자, 재당첨 제한 등의 요건을 오는 3월 말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비규제지역 아파트인 데다 정부가 무순위 청약 규제 요건을 강화하기 직전이라 청약자가 쇄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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