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2.09 09:33 | 수정 : 2021.02.09 15:10
[땅집고]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이 12.7%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인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평균 1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조사한 이후로 가장 높으며, 전년 동기(11.7%)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16.8%)였다. 이어 ▲울산(15.6%) ▲광주(15%) ▲인천 대전(13.8%) ▲부산(13.5%) ▲경기(9.6%) ▲서울(8.8%) 등 순으로 높았다.
전국 주요 도시 중 공실률 증가폭이 2019년도 동분기 대비 가장 큰 지역은 광주(2.5%포인트)였다. 이어 ▲인천·부산(1.5%포인트) ▲대구(1.4%포인트) ▲대전(1%포인트) ▲서울(0.8%포인트) ▲경기(0.5%포인트)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전국에서 공실률이 감소한 지역은 울산(1.4%포인트 감소)이 유일했다.
기타 지방에서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19%)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전북(17%) ▲경남(14.7%) ▲강원·충남(14.2%) ▲전남(11.3%) ▲제주(6.7%) 등 순으로 공실률이 높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및 전자상거래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적지 않은 매출 타격을 입었다”라며 “이 때문에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가 임차인들이 줄줄이 폐점하면서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률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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