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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유휴부지에 물류시설 들어선다

    입력 : 2021.02.08 15:11

    [땅집고] 국토교통부가 한국도로공사와 글로벌네트웍스 컨소시엄이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인근 유휴부지 약 1.6만㎡에 물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네트웍스 컨소시엄(글로벌네트웍스·아워박스·계성건설·삼보기술단)은 제안서 평가를 통해 지난해 1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사항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 등으로 급증하는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폐도(廢道, 다니지 못하도록 폐지된 길), 과거 영업소·휴게소 부지 등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물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땅집고]기흥IC 인근 유휴부지 조감도. / 국토교통부

    유휴부지는 후보지는 지난해 7월까지 총 34곳을 발굴했다. 후보지 중 기흥IC 인근 유휴부지는 수도권 내 지리적 요충지에 있어 물류업계의 수요가 많은 곳으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우선 추진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시행자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이후 올해 상반기에 물류시설 설계에 본격 착수하는 등 2023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사업시행자가 한국도로공사 부지를 임차해 물류시설을 직접 건축·운영(30년)한 이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BOT 방식(Build-Operate-Transfer)으로 기획했다.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물류창고에 냉동·냉장 및 풀필먼트(fulfillment) 설비를 비롯해 인접 도로에 연결되는 진·출입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함께 구축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연구용역을 통해 시범사업 부지를 제외한 후보지 33곳에 대해서도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후보지별 특성을 고려한 사업모델, 우선순위 분석결과 및 공공성 확보 방안 등이 포함된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을 통해 대국민 물류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대형트럭의 도심 내 진입 억제를 통해 교통사고·환경피해도 감소할 것”이라며 “기흥IC 인근 시범사업 및 로드맵 수립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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