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좀체 진도 안 나가는 위례신사선…GS건설은 "문제없다"

    입력 : 2021.01.30 03:33

    [땅집고] 위례신사선 노선도. /장귀용 기자

    [땅집고] 위례신도시 입주민 최대 숙원 사업인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1년이 되도록 실시협약 체결이 늦어지면서 또 다시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사업 주체인 강남메트로(GS건설 컨소시엄) 측은 “예정대로 정상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강남메트로 관계자는 30일 “당초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던 위례신사선 실시협약 체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협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해 길어지고 있다”면서 “늦어도 9월까지는 실시협약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헬리오시티~삼성역~봉은사역~청담역~학동사거리역을 거쳐 신사역으로 이어지는 경전철이다. 위례신도시에서 강남 주요 지역을 바로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라는 점에서 주민 기대감이 높다. 2008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2018년에야 민자적격성이 조사를 통과했고 작년 1월 강남메트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2022년 착공, 2027년 개통 목표로 진행 중이다.

    강남메트로 측은 현재 서울시와 사업시행 조건 등을 결정짓는 실시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막판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3월 말까지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협약 체결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GS건설 컨소시엄 내부에서 위례신사선에 대한 사업성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사업을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GS건설 컨소시엄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인 협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면서도 “원래 1회(6개월)에 한해 협의 기한을 연장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기한 내에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의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경쟁사에서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땅집고]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역. /조선DB

    저가 수주 논란이나 지역 주민 민원 때문에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GS건설 관계자는 “견적을 통해 적정한 금액으로 입찰한 것으로 사업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일부에서 노선이 아파트를 관통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소유권이나 배타적 점유권을 행사할 수 없는 공도(公道)를 지나도록 돼 있다”고 했다.

    재무적 투자자인 국민은행과 산업은행도 사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금융주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송파구와 위례신도시 등을 지나는 노선인만큼 수요가 충분해 수익성이 높고 위험 부담을 지자체와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리스크도 적다는 것. 국민은행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사업 추진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과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코로나 여파로 협약이 조금 지연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위례신사선은 주무관청인 서울시와 민간 사업자가 시설투자비와 운영비용을 분담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위험분담형 민자사업(BTO-rs)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1월 GS건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인 강남메트로가 4개 경쟁사들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올해부터 세금 폭탄. 전국 모든 아파트 5년치 보유세 공개. ☞땅집고 앱에서 확인하기!!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