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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도 10억 훌쩍…오피스텔 가격도 천정부지

    입력 : 2021.01.29 11:41 | 수정 : 2021.01.29 13:46

    [땅집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오피스텔. /카카오맵


    [땅집고]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처럼 설계된 주거형 오피스텔 수요가 늘며 매매가가 치솟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180㎡는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31억5000만원(4층)에 팔렸다. 지난해 7월보다 3억6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 79.86㎡도 지난달 12일 16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인 '목동 파라곤' 103㎡도 지난해 10월 처음 16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16억95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전용 84㎡가 10억원이 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속출하고 있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84㎡는 지난달 처음 10억원을 넘었고, 지난 15일과 23일에 12억5000만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힐스테이트 일산' 84㎡가 10억4000만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에스클래스' 84㎡가 10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데다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텔은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대출과 청약 등 각종 규제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분양가도 낮으며 보유하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되면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대출 규제도 오피스텔은 시세에 관계없이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투기과열지구 40%·조정대상지역 50%만 가능하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을 아예 받지 못하고 9억원 초과분은 LTV가 20%다.

    아파텔의 인기는 분양 시장에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59㎡ 이상인 주거용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34.3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36.3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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