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29 09:44 | 수정 : 2021.01.29 13:39
[땅집고]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2002년 5월 이후 18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만9005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달(2만3620가구) 대비 19.5% 감소한 수치로 2002년 5월 1만8756가구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집값과 전세금이 크게 오르면서 '패닉바잉' 현상까지 벌어져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아파트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빠르게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은 2131호로 전달(3183가구) 대비 33.1%, 지방은 1만6874가구로 전달(2만437가구)보다 17.4% 각각 감소했다.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49가구 남았다.
건물이 다 지어졌는데도 분양이 안돼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006가구로 전달(1만4060가구) 대비 1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은 700가구로 전달보다 31.1% 줄었고, 85㎡ 이하는 1만8305가구로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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