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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선 타면 잠실까지 30분…태릉CC 합치면 '미니 신도시'

    입력 : 2021.01.22 03:05

    정부가 2017년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개발하기로 했던 신규 택지개발지구 10곳의 사업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올해 7월부터 실시할 사전청약에 앞서 주요 지구 입지를 집중 분석한다.

    [택지지구 집중분석] ② 2024년 첫 입주하는 구리 갈매역세권지구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발표한 신규 택지 중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에 붙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역세권지구에는 올해부터 신규 주택 6300여 가구를 공급한다. 공공분양, 민간분양, 공공임대, 민간임대 등으로 이뤄졌다. 갈매역세권지구는 별도 사전청약 없이 올 6월부터 공공분양 1185가구에 대한 본청약이 곧장 시작된다. 내년에도 공공분양 400가구 본청약을 진행한다. 첫 아파트 입주 시기는 2024년이다.

    [땅집고]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하는 경기 구리 갈매역세권지구 분양 예정 아파트. /전현희 기자

    갈매역세권지구는 경춘선 갈매역을 끼고 있다. 1개역 떨어진 별내역에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이 지나는 교통 요지라는 점에서 지역 실수요자의 관심이 많다. 갈매역 맞은편에 들어선 구리갈매지구(약 1만2000가구)와 함께 신규 택지로 지정한 태릉CC(약 1만 가구)가 개발을 끝내면 3만여 가구의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 GTX-B·별내선 뚫리면 서울역 15분대, 잠실 30분대

    갈매역세권지구는 경기 구리시 갈매동 일대 79만8103㎡에 들어선다. 북쪽으로는 남양주 별내지구가 있고 남쪽으로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쪽으로는 서울 노원구 태릉CC가 각각 있다. 갈매역세권지구에는 민간분양 1873가구, 공공분양 1585가구, 민간임대 549가구, 공공임대 2241가구가 공급된다.

    [땅집고] 구리와 남양주 일대에 계획된 각종 교통 호재. /조선DB

    갈매역세권지구는 서울로 이어지는 교통망이 우수하다. 지금은 경춘선 갈매역과 별내역만 이용할 수 있지만 2023년에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개통하고, 이어 GTX-B노선 별내역도 개통할 예정이다. GTX-B노선을 이용하면 별내역에서 서울역까지 15분만에 진입할 수 있고 8호선 연장선을 타면 잠실까지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도로망도 잘 갖추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퇴계원IC와 구리포천고속도로 갈매IC까지 차로 5분 이내다. 두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진입과 수도권 요지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 갈매동 집값, 이미 서울 신내동 따라잡아

    전문가들은 갈매역세권지구 개발이 끝나면 집값이 인접한 서울 중랑구나 노원구 시세만큼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태릉CC 개발까지 완료되면 구리 갈매지구와 합해 효율적으로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가 형성될 것”이라며 “2023년 8호선 별내역이 개통해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고 GTX 별내역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교통망까지 잘 갖춰 인접한 서울 중랑구 신내동 시세와 비슷해지거나 더 오를 것”이라고 했다.

    [땅집고] 구리갈매지구 아파트 시세. /전현희 기자

    실제로 갈매역 일대 기존 아파트 값은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부 아파트 시세는 이미 6호선·경춘선 신내역 일대 집값을 따라잡았다. 구리갈매지구에 2016년 입주한 ‘한라비발디’ 전용 84㎡는 작년 1월까지만 해도 5억2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달 7억4500만원에 팔리며 2억2500만원 올랐다. 인근 ‘구리갈매역아이파크’ 전용 84㎡도 지난해 5월 7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8억6000만원에 팔리며 계속 오르는 중이다. 그런데 갈매역에서 1개역 떨어진 중랑구 신내동 신내역 인근 신내우디안1단지와 신내데시앙포레 전용 84㎡는 지난달 7억9000만~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 서울·인천 거주자에게도 50% 우선공급

    갈매역세권지구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청약 방식부터 확인해야 한다. 공공택지 청약에는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정해져 있다. 면적이 66만㎡ 미만 택지지구의 경우 당해지역 거주자에 100%를 우선 공급하고, 66만㎡ 이상이면 주택 건설 지역에 따라 다른 지역에도 우선 공급한다. 갈매역세권지구는 약 79만㎡로 우선공급 물량 중 구리시 거주자(해당지역 거주자)에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에 20%, 그 외 수도권(서울·인천) 거주자에 50%를 배정한다. 갈매역세권지구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구리시 거주자로 우선공급을 받으려면 2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본청약 때까지 거주 기간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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