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19 16:59 | 수정 : 2021.01.19 17:06
[땅집고]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에도 최근 한 달간 경기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3분의 1이 신고가이거나 최고가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회사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18일~이달 18일까지 경기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1888건 중 33.8%(638건)이 신고가나 최고가에 거래됐다.
신고가나 최고가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화성시로 69건을 기록했다. 남양주시(67건)와 고양시 덕양구(62건)에서도 신고가나 최고가 거래가 60건 이상 이뤄졌다. 이어 ▲의정부·평택시(각각 38건) ▲부천시(22건) ▲수원시 영통구(21건) ▲양주시(20건) ▲고양시 일산동구·용인시 기흥구(각각 1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화성시는 동탄2 신도시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7.0 전용 86.23㎡는 지난 5일 13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신고가였던 작년 11월(12억3000만원)보다 9000만원이 올랐다.
역시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전용 96.81㎡도 이달 11일 11억6000만원에 매매되면서 작년 5월 신고가(9억8000만원)보다 1억8000만원이 뛰었다.
남양주시에선 별내·다산신도시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다산동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전용 84.62㎡는 이달 10일 9억9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가격보다 4000만원이 올랐다.
별내동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 84.62㎡는 작년 11월 8억원에서 이달 14일 8억9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작년 8월 이후 새 임대차법 시행 영향으로 전셋값 불안이 커지면서 10∼11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최근에도 높은 집값과 전세 불안에 대비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교통망 확충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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