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11 03:34
전철 등 신설 교통망은 주변 지역 집값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땅집고가 2021년 새해를 맞아 올해 개통하는 주요 교통망을 소개하고 주변 지역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2021 新교통] ④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올 4월 개통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이 올 4월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할 예정이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은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 구간을 연장하고 6개 정거장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1단계는 인천 2호선 석남역까지 개통하고, 나머지 구간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조2977억원 규모다.
[2021 新교통] ④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올 4월 개통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이 올 4월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할 예정이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은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 구간을 연장하고 6개 정거장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1단계는 인천 2호선 석남역까지 개통하고, 나머지 구간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조2977억원 규모다.
1단계에서는 산곡역과 석남역 2개 역이 새로 생긴다. 운행 열차는 1대 당 8칸짜리 중량(重量) 전철이며 출·퇴근 시 6분, 평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산곡역 일대에는 약 1만5000가구 규모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7년 청라국제도시역으로 이어지는 7호선 2단계 구간까지 모두 개통하면 공항철도와 연계되면서 인천 부평구는 물론 청라지구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 산곡역 일대에 1만5000가구 정비사업 활발
인천 부평구 청천·산곡동 일대는 7호선 청라 연장선 1단계 구간 개통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볼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 현재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려면 마을버스를 타고 7호선 부평구청역까지 10여분을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신설되는 산곡역과 석남역에서 7호선을 이용하면 환승 없이 1시간 이내에 강남구청역까지 갈 수 있다.
현재 산곡동 일대에는 6개 구역, 총 1만5000가구 규모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작년 10월 산곡역 바로 앞에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부평 아이파크’(256가구)가 입주했다. 올해 12월에는 산곡2-2 구역에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811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7월 산곡2-1구역에 ‘부평 신일해피트리더루츠’(1116가구), 내년 11월엔 산곡4구역에 ‘부평 두산위브더파크’(799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산곡역 일대에는 재개발 신규 분양도 예정돼 있다. 산곡역으로부터 70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청천1구역과 2구역에서는 아파트 6673가구가 이달 1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청천1구역을 재개발한 ‘부평 캐슬&더샵퍼스트’(1623가구)는 2023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청천 1구역 맞은편 청천 2구역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는 5050가구 대단지로 2023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산곡역 일대 신축 아파트 84㎡ 6억 돌파
산곡역 주변 신축 아파트 입주권과 매매가격은 지난해 1억원 넘게 급등했다. 산곡역을 바로 앞에 둔 주상복합 아파트 ‘산곡 아이파크’(2020년 10월 입주) 84㎡는 지난해 12월 분양가보다 2억원 가량 오른 6억7700만원에 실거래됐다. 산곡역까지 약 300m 떨어진 ‘산곡 푸르지오’ 84㎡는 지난해 10월 6억4500만원(10층)에 팔렸다. 산곡역에서 350m 떨어진 한화2단지 84㎡는 작년 12월 4억4000만원(19층)에 팔려 작년 한 해 동안 6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 가격은 인천시내 주요 역세권이나 신도시 아파트값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다. 가장 가까운 부평구 부평동 ‘래미안 부평’ 84㎡는 지난해 말 6억4600만원에 거래돼 구도심인 부평 산곡동과 시세가 비슷해졌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지하철 수인선 인하대역 바로 앞에 있는 ‘인천SK스카이뷰’는 같은 크기가 5억7000만원에 팔려 오히려 산곡동보다 시세가 낮았다. 인천 서구 검단2신도시에 올 6월 입주를 앞둔 ‘검단 호반베르디움’ 84㎡는 지난해 7억2534만원에 손바뀜했다. 향후 지하철이 개통하면 산곡동 아파트 값과 검단신도시 신축 단지 가격 격차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 7호선 타면 광화문까지 50분…청라지구 94㎡ 9억 넘어
지하철7호선은 이르면 2027년쯤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 있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된다. 현재 청라지구 내에는 공항철도와 인천 2호선이 지난다. 다만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떨어져 이용하기에 불편하다. 7호선 청라 연장선 2단계는 청라지구 중심부를 지나기 때문에 청라지구 내 대다수 아파트가 역세권 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나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50여분 내에 도착한다. 지금보다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면서 서울 도심 접근성이 훨씬 더 좋아질 전망이다. 청라중앙호수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청라 푸르지오’ 94㎡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9억4000만원을 찍었다. 지난해 1년 동안 2억원 넘게 올랐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부평구 산곡동 일대는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서울이 가깝지만 부평구청까지만 개발이 이뤄져 소외 받았다”며 “산곡역과 석남역이 개통하면 역 주변에 뉴타운급 새 주택 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에 앞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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