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08 12:29
[땅집고] 부산은 지역 특성상 지형이 험해 평지에 위치하는 아파트가 드물다. 때문에 평지 지형을 갖춘 아파트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 연제구 연산동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는 평지 아파트로 분양권에 1억 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 84㎡ 분양권은 지난 10월 6억 90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인 5억500만 원과 비교하면 1억8500만 원이 오른 가격이다.
청약시장에서도 평지 아파트의 인기가 많다. 지난 3월 부산 북구 덕천동에 공급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은 평지라는 점이 부각되며 1만4920명의 청약자가 몰렸고, 평균88.2 대1, 최고 207.9 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후 단지는 계약 시작4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이러한 가운데 KCC건설이 이달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안락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찾기 힘든 평지 지형에 지어지는 아파트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안락 스위첸’은 동래구 안락동603-116번지 외 48필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 최고37층, 2개 동, 총234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1㎡ 22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4실로 구성하며, 지하2층~지상1층에는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안락 스위첸’은 지하철역을 이용하기 편리한 위치에 있다. 실제 단지는 동해선 안락역이 걸어서 250m 이내에 있으며 부산지하철4호선 충렬사역도 인접해 있다. 또 인근에는 원동IC가 자리해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어, 부산 전역 및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안락 스위첸’에서 동래구와 센텀시티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걸어서 안진초, 안남초, 안락중, 남일중, 동래고 등에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메가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안락시장 등 상업시설이 있다. 온천천 등의 자연환경, 온리단길, 부산사직종합운동장, 명륜1번가 등의 문화∙레저공간과 휴식공간도 위치해 더욱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 제외)와 탑상형 평면 등을 적용했다. 또한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을 넓히고,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오피스텔 역시 전 실을 전용면적84㎡로 구성하고 타입별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 제외) 등을 적용해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안락 스위첸은 부산 동래구가 조정대상지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들은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의 지난 달 대책으로 사실상 전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부산의 인기지역인 해운대구, 동래구 등에 수요가 다시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부산 내 규제가 시간차를 두고 진행되어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격차가 줄어든 만큼 갭 메우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락 스위첸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95-2번지 일대에 마련되며, 1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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