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08 04:26
[땅집고 Live-2021집값 대전망] ①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지난해만큼 오를 것…특히 대형 평형 가격 요동"
[땅집고] “새해가 됐지만 주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고, 코로나로 인해 생긴 공포심과는 반대로 펀더멘털(주요 경제 지표)도 탄탄하다. 4월에 주요 선거가 예정된 것마저도 작년과 똑같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유튜브 땅집고TV가 마련한 신년특집 ‘라이브 슈퍼위크-2021 집값 대전망’에 출연해 “올해 부동산 시장 상황이 별로 달라진 게 없다”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집값 상승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대다수 전문가가 집값 하락을 예상한 작년 초에도 서울과 전국 집값 급등을 예언해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올해도 여전히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 펀더멘털이 탄탄해 상반기부터 집값이 뛸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봤다. 그는 “금융위기로 대량 해고가 발생했던 2008년과 달리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좋았고 3분기에는 심지어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났다”며 “작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그랬던 것처럼 올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시작되면 각종 공약 발표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나타난 주택 시장 주요 트렌드로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을 꼽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 현재 주거 공간이 좁다고 느끼고, 더 넓은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 이 대표는 “지난해에는 지방 중심으로 대형을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고 서울은 강남, 서초에서 같은 양상이 나타났다”며 “특히 서울에는 대형 주택 재고량이 매우 부족해 가격이 크게 출렁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4년간 정부가 전국적으로 규제를 가하면서 전 국민의 약 70%가 조정대상지역에 거주하게 됐다”며 “사실상 본격적으로 규제를 가하기 전이었던 2017년과 지역별 조건이 비슷해진 만큼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되새겨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2017년쯤 서울에서 시작한 집값 상승세가 규제 지역 확산과 함께 퍼져 나갔는데, 이제 전국적으로 규제 지역이 비슷해진 만큼 다시 처음부터 서울 집값이 상승하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란 의미다.
이 대표는 라이브 진행 중 실시간 댓글을 통해 한 시청자로부터 “30대가 수도권에서 집을 사도 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의지가 생겼을 때가 주택 매수의 적기다. 진심으로 매수 의지가 생기면 사라”고 답했다. 그는 “집이라는 것을 투자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집값이 오른다고 등떠밀려 사지 말고, 가족들끼리 모여서 얘기해 보고 인생 계획에 따라 필요하면 사시라”면서 “사더라도 이왕이면 매력 있는 지역,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권한다”고 했다.
‘땅집고 라이브 슈퍼위크-2021 집값 대전망’ 토크쇼는 오는 13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주중 낮 12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유튜브 땅집고TV에서 생방송한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김학렬 스마트튜브부동산조사연구소장,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등 총 8명의 전문가 릴레이로 출연해 올해 집값 전망과 투자 유망지역 등을 분석한다. 이 기간 중 땅집고TV 유튜브를 구독하면 LG트롬스타일러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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