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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돈 오피스 시장으로…지난해 13조원대 찍었다

    입력 : 2021.01.06 16:08 | 수정 : 2021.01.06 17:42

    [땅집고]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7월 준공한 SG타워.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계 없음. /조선DB

    [땅집고] 지난해 국내 오피스빌딩 거래 금액이 13조원대로, 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 대비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 신영에셋은 2020년 중대형 오피스빌딩(서울·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 총 거래 금액이 13조6753억원으로, 2019년(11조9673억원) 대비 1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거래 규모가 큰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매매거래가 집중되면서, 하반기 매매금액이 9조50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3배였다.

    신영에셋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리테일, 호텔,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급락한 뒤 회복 시기를 점치기 어려워지면서, 오피스빌딩 거래에 수요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업계에서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뒤 상대적으로 수익 확보가 용이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나 임대주택 등 다른 용도로 전환(conversion) 개발하는 ‘컨버전 트렌드’가 확산한 것도 매매시장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강남권역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컨버전 트렌드는 하반기 도심권역(부림빌딩·광일빌딩 등 2건) 및 여의도권역을 비롯해 서울 기타권역(KT강동지사 등 3건)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재견 신영 부동산리서치센터장은 “올해에도 컨버전 트렌드가 지속하면서 오피스빌딩 매매가가 1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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