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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마장역세권에 25층 건물 들어선다

    입력 : 2021.01.04 12:01

    [땅집고] 서울 성동구 마장역세권과 금남시장 일대에 최고 지상 25층 높이 건물이 들어선다.

    성동구는 마장역세권 일대 지구단위계획이 이달 말쯤 결정고시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달 9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승인돼 사실상 확정됐다.

    [땅집고] 서울 성동구 마장역세권 기본구상 예시도. / 성동구

    마장역 남측 특별계획가능구역의 경우 3개 필지 소유자들이 공동으로 건물을 지으면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최고 25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현재 4~5층 건물이 대부분인 마장역세권 주변 경관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시는 마장역세권 구역 전체를 공동으로 개발하지 않고 필지 단위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국 최초로 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용적률을 차등 적용해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가능해졌다.

    또 한전물류센터 부지(3만9567㎡)에는 주거·판매·공공시설 등을 복합개발할 수 있도록 용도계획을 마련하고, 교육연구시설·문화시설·공공청사 등도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금남시장을 중심으로 한 금호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은 2001년에 처음 수립돼 2011년에 한 차례 재정비되기도 했으나, 비현실적 규제로 실제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시장의 일부만 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있던 점도 문제였다. 이에 성동구는 과도한 공공기여 기준 등 규제를 완화하고 준주거지 용적률 상향과 적정 규모의 통합개발 유도 등 자발적 정비여건을 마련하는 쪽으로 지역여건을 반영해 계획을 재정비했다. 개발구역도 금남시장 전체로 확대 조정했다.

    [땅집고] 서울 성동구 금호지구중심 기본구상 예시도. / 성동구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4년 만에 정말 어렵고 힘들게 성동구와 서울시가 협의와 고민을 거쳐 계획을 확정했다”며 “이번 도시계획 확정을 통해 성동구가 서울의 중심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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