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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최대 이벤트' 사전 청약 7월 시작…눈여겨볼 지역은

    입력 : 2021.01.03 14:21 | 수정 : 2021.01.03 20:23

    [땅집고] 새해 주택 시장의 최대 이벤트로 평가 받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접수가 7월부터 시작한다.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공공주택 전체 사전청약 물량(6만2000 가구)의 절반인 3만 가구가 올해 7월부터 연말 사이 주인을 찾는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노리는 무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전 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당첨되고 나서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 하지만 당첨되더라도 새 집에 입주하기까지 4~5년을 기다려야 하고, 이 기간 동안 주택 시장의 변수는 청약자가 감당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예컨대 신도시 조성이 생각보다 지연되며 입주까지 6~7년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올해 예정된 사전청약 지역의 주요 공급 계획을 분석했다.

    ■ 3기 신도시 최대 관심지 ‘하남 교산’ 11~12월 사전청약 개시
    [땅집고]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3기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주택 사전청약 계획.

    국토교통부는 올해에는 총 3만가구를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7월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인천 계양 1100가구가 사전청약으로 청약자를 모집한다. 이어 9~10월 중에는 남양주 왕숙2(1500가구)지구가 사전 청약자를 모집한다. 이어 11~12월 중에는 남양주왕숙(2400가구), 부천대장(2000가구), 하남교산(1100가구) 등도 사전 청약을 시작한다.
    [땅집고] 송파~하남도시철도 예상 노선. 기존 3호선 오금역을 연장해 하남 감일지구, 교산신도시, 하남시청역을 연결한다. /이지은 기자
    국토교통부가 사전 조사한 청약일정 알림 신청자들의 3기 신도시 선호도에서는 하남 교산(20%)신도시가 가장 높았다. 이어 과천(18%), 고양 창릉(17%), 남양주 왕숙(15%), 부천 대장(14%), 인천 계양(10%) 등 순이었다. 지난 연말 땅집고 취재에 따르면 하남 교산신도시를 지나는 교통 대책이 혼선 끝에 송파(오금역)에서 연장하는 3호선 연장으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 교산신도시는 사전 청약 규모도 가장 작은 편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땅집고] 3기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1,2지구 인근 광역전철 확충 계획. /김리영 기자
    역시 작년 연말 국토부가 확정한 신도시 교통 대책에 따라 교통 편의성이 크게 증가하는 남양주 왕숙 신도시 역시 주요 지역으로 거론된다. 왕숙 1·2지구로 9호선이 연장돼 각각 신도시 중심부를 지난다. 왕숙1지구 중심부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도 정차할 예정이어서 서울 강남북 주요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다. 왕숙신도시 주변에서 이미 개발 중이던 별내·진접·진접2지구와 다산신도시까지 수혜를 볼 전망이다. 특히 9호선·4호선 환승역이 들어설 진접2지구에 관심이 높다.

    ■ 3기 신도시 외에도 서울 노량진·남양주 진접2·성남신촌 등에 주목

    3기 신도시 외 공공택지에서도 올해 눈여겨볼 사전 청약 계획이 많다. 8월까지 남양주 진접2(1400가구), 성남 복정 1·2(1천호), 의왕, 서울 노량진 수방사부지(200가구) 등에 대해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9~10월에는 성남 낙생(800가구), 시흥 하중(1000가구) 등의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어 11~12월 중에도 과천, 안산 등의 공공택지에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공급 규모는 작지만 서울에서도 7~8월에 노량진(200가구), 9~10월에는 남태령(300가구)에 공급이 예정돼있다. 동작구 본동 한강변에 자리한 노량진 군부지는 한강변인 동시에 전철 노량진역(1·9호선)이 걸어서 5분 정도로 가까운 역세권 부지다. 노량진역에서 서울 시청역까지 11분, 여의도역까지 5분, 고속터미널역까지 10여분이 걸려 서울 3대 업무지구를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남태령 군부지는 주소는 관악구에 있지만 서울 방배동 사당IC 남쪽에 위치해 생활권은 동작구 사당동·남현동에 가깝다. 지하철4호선 남태령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으로 지하철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사당역 주택가와 상권으로 이어진다
    [땅집고]내년 경기 성남시 사전청약 대상지 중 주요 부지 위치. / 국토교통부

    경기 성남 일대에서도 내년 총 2300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성남복정1·2(1000가구), 성남 낙생지구(800가구), 성남신촌(200가구), 위례(300가구) 등이다. 이중 서울이 가장 가까운 곳은 경기 성남수정구 신촌동 일원의 ‘성남신촌(200가구, 6만8391㎡)지구’다. 이 부지는 주소가 성남시에 속했지만 강남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경계에 붙어 실질적으로는 강남 세곡동 생활권에 속한다.

    위례신도시 중심부에도 300가구 규모 주택이 내년 미리 공급된다. 이곳은 향후 성남 사전청약 물량 중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장 편리한 곳이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위례중앙광장 맞은 편에 들어선다.

    ■ 사전 청약 중복 당첨은 불가… 당첨돼도 입주 포기는 가능

    사전청약에는 해당 지역 거주자면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본 청약, 즉 일반 입주자모집 공고가 나올 때까지 우선공급 대상이 되는 거주기간 요건을 맞춰야 한다. 현재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 우선공급 대상이 되려면 그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했어야 한다.

    입주 예약자와 세대원은 다른 사전 청약에 중복 당첨될 수 없다. 입주 예약자가 입주자로 최종 선정되기 전에는 언제든지 입주 예약자 지위를 포기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2년간, 그 외 지역은 1년간 다른 사전 청약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후 사업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대상 지구의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 등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홈페이지(www.3기신도시.kr)는 작년 8월 개설된 후 5개월간 방문자가 270만명을 돌파했고, 30만명이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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