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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남 감일·교산 지나는 '송파~하남도시철도' 3호선 연장으로 확정

    입력 : 2020.12.30 03:25

    [땅집고] 송파~하남도시철도 예상 노선. 기존 3호선 오금역을 연장해 하남 감일지구, 교산신도시, 하남시청역을 연결한다. /이지은 기자

    [땅집고] 3기신도시인 경기 하남 교산지구의 교통 대책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던 송파~하남도시철도가 경전철이 아닌 3호선 연장선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송파~하남도시철도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오금역을 연장해 하남 교산신도시를 거쳐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잇는 노선이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이 노선을 3호선 연장선으로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경제성 등을 이유로 경전철로 변경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었는데, 다시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하남시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사전타당성조사 재분석 과정을 거쳐 송파~하남도시철도를 3호선 연장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1월 KDI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하남도시철도가 3호선 연장선으로 확정된 배경에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대한 재분석 결과, 경제성을 충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하남~송파도시철도 교통 수요를 예측하는 데 활용했던 국가교통DB가 최신이 아닌 이전 통계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올해 9월 재분석을 실시했다”고 했다. 당초 국토부와 LH가 2019년 8월 실시한 용역에서는 각 노선별 B/C(비용대비편익) 값이 ▲3호선 연장 0.58 ▲경전철 0.82 ▲트램 1.09 등으로 나와 3호선 연장선의 경제성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하남시와 지역 주민들은 잘못된 데이터 활용 등을 이유로 용역 결과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확정된 송파~하남도시철도는 총 길이 12㎞로, 기존 3호선 오금역에서 하남 감일지구와 교산신도시를 거쳐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연결한다. 10량짜리 전철로 건설하며 출퇴근 러시아워에 10분 간격, 평시엔 2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계획상 사업비는 1조3921억원, 연간 운영비는 362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착공, 2028년 개통이 목표다.

    [땅집고] 국토부가 올 5월 제시했던 송파~하남도시철도 3개 대안별 장단점. /조선DB

    국토부는 2018년 하남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기존 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감일지구, 교산신도시를 거쳐 하남시청으로 연장하는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런데 올해 5월 발표한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3호선 연장선을 ‘송파~하남도시철도’라는 새 노선으로 변경해 논란이 됐다. 종착역은 5호선 하남시청역으로 확정했지만 출발역은 미정으로 남겨둬, 3호선 연장안을 믿고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하남 감일지구 등 신도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국토부는 기존 3호선 연장안과 함께 교산신도시를 잠실까지 직결하는 지하 경전철, 트램 등 2가지 대안을 함께 제시했지만, 4량짜리 경전철은 10량짜리 일반전철인 3호선에 비해 수송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송파~하남도시철도의 경우 최대한 많은 신도시 주민들이 교통 수혜를 볼 수 있는 긍정적인 방안으로 검토 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기관 협의를 마친 뒤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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