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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에 GTX·고양선 개통 확정…식사지구엔 트램

    입력 : 2020.12.29 17:05 | 수정 : 2020.12.29 17:14

    [땅집고]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의 광역교통대책을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29일 확정했다. /국토교통부

    [땅집고] 수도권 3기 신도시 창릉지구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창릉역이 확정됐다. 여기에 고양시청과 서울 은평구 새절역을 잇는 고양선(지하철)과 식사지구~고양시청~대곡역을 잇는 신 교통수단으로 트램(노면전차)도 도입된다. 이렇게 되면 식사지구 등 대중교통 사각지대였던 고양 북부지역의 서울 출퇴근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양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3만8000가구가 들어설 고양창릉지구 광역교통대책을 위해 총 16개 사업에 2조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GTX 창릉역 신설에 따른 고양선 노선 변경이다. GTX 창릉역은 덕양구 용두동 화랑사거리 인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릉역이 추가되면 고양시에는 대곡역과 창릉역, 킨텍스역까지 3개 역에서 GTX가 정차하게 된다.

    고양선은 당초 사업타당성을 위해 GTX 대곡역을 경유할 예정이었지만 GTX 창릉역이 신설되면서 노선이 변경됐다. 고양선은 고양시청에서 출발해 화정역(3호선 환승)과 창릉역을 지나 새절역으로 향하게 됐다.

    당초 고양선 식사역 신설을 기대했던 식사지구 주민들은 막판에 트램으로 변경되면서 다소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트램이 지하철보다 이용 편의성이 떨어지고 지상으로 다닌다는 특성 때문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고양시청~대곡역 구간 트램은 기존 교외선을 활용한다.

    창릉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BRT(간선급행버스)도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화전역에 환승시설을 마련해 경의중앙선과 환승할 수 있게 된다. 해당 노선은 3호선 구파발역까지 이어진다.

    서울도심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일산~서오릉로 연결 도로를 신설하고, 서오릉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를 만들고 수색교와 강변북로를 각각 9차로와 12차로로 크게 넓힐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이 서울역 방면은 기존 40분에서 10분으로, 여의도 방면은 기존 50분에서 25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서 “원흥·화정·지축 등 수도권 서북부 도로 교통 여건도 좋아진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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