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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규제 평준화'…결국 강남 집값 다시 폭등

    입력 : 2020.12.29 12:06 | 수정 : 2020.12.29 13:19

    [땅집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과 서초동 일대에서는 평당가(3.3㎡) 1억원에 육박하는 거래가 이뤄졌고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신고가 갱신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전경. /장귀용 기자

    [땅집고] 규제지역지정이 전국으로 확대되자 서울 강남권의 ‘똘똘한 한 채’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84㎡가 신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압구정 등지에서는 중대형 평형까지 실거래가가 평당(3.3㎡) 1억원을 넘나들고 있다.

    국토부실거래가에 따르면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84㎡ 30층 매물이 34억5000만원에 23일 거래됐다. 평당가는 약 9857만원이다. 지난 5일 동일주택형 11층 매물이 30억원에 신고가를 갱신한 지 3주가 채 안 돼 신고가가 치솟았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평당 1억원을 넘어섰던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는 중대형 아파트까지 평당 1억원에 도달했다. 전용 112.98㎡(45평형)가 지난 11월25일 45억원에 거래된 뒤 12월1일 44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10월16일 43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2억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일대에서도 최근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방배동 신동아(1982년 준공) 139.74㎡가 지난 14일 24억5000만원(10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지난 5월 거래된 이후 6개월 만의 거래로 직전 거래보다 6억7000만원이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신현대11차 183.41㎡가 지난 15일 49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대비 2억6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한양3차 116.94㎡도 8월 28억원에 신고가 거래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거래에서 29억원(10층)에 신고가가 뒤집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고가 갱신 행렬에 대해 규제지역이 전국 단위로 확대되면서 다시 강남을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풍선효과로 지방의 가격이 오르면 도심지역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판단해 수요가 몰려드는 것”이라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는 점점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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