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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44% 오른 이곳…전셋값도 22% 올라 전국 1위

    입력 : 2020.12.27 17:55 | 수정 : 2020.12.27 22:13

    [땅집고] 최근 1년간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KB부동산 리브온

    [땅집고]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은 평균 8.35%로 14년 만에 최고로 뛰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세금도 전국 평균 6.5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큰 오름 폭을 보였다.

    2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36% 올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35% 오른 것이다. 2006년(11.60%)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은 전월 대비 매매 1.24%, 전세 1.50% 각각 올랐다. 광역시와 도 지역도 매매가격과 전세 모두 상승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전세 물량 부족이 계속되면서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했다.

    서울 집값은 올 한해 평균 10.7% 올랐다. 송파구(2.57%)와 마포구(2.03%), 동작구(2.02%), 노원구(1.7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락한 지역은 없다.

    수도권에서는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누그러진 모습이다. 수도권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1.29%로 전월(1.5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5개 광역시(1.93%)는 전월(1.85%)보다 다소 높아졌다.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세종시다. 아파트값 기준 상승률이 44.97%에 달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 전국 전세금은 전월 대비 1.10% 올랐다. 지난달(1.68%)보다는 상승폭이 조금 낮아졌다.

    올해 전국 전세금 상승률은 상반기까지 0.06~0.27%를 유지하다가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 도입이 가시화된 지난 7월 0.44%, 법이 시행된 8월 0.52%로 크게 뛰었다. 이후 9월과 10월 각각 0.87%, 0.83% 올랐고 지난달에는 1.68%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1.10%로 1%대의 상승률이 이어졌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세금이 작년 말 대비 7.52% 올랐고, 단독주택은 2.96%, 연립주택은 5.61% 각각 상승했다.

    전세금 상승률 역시 세종(22.39%)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전(9.01%), 경기(8.59%), 대구(6.48%), 울산(6.02%), 인천(5.03%)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을 훌쩍 넘는 133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141보다 소폭 낮아졌다. 다만 전망지수가 가장 낮은 부산도 115를 기록하면서 전국 모든 지역의 전망지수가 100을 상회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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