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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옆이면 끄떡없다…인근 주거시설 인기 고공행진

    입력 : 2020.12.21 10:41 | 수정 : 2020.12.21 10:53

    [땅집고] 최근 대형병원 인근 주거 시설이 분양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에서 분양한 ‘르엘 신반포’ 는 67가구 모집 (특별공급 제외) 에 8358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2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성모병원이 가깝다. 5월, 의료복합타운 조성이 예정돼 있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역시 평균 8.8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풍부한 종사자 수요 등이 뒤따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연령별 인구현황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국내 60세 이상 인구 수는 1239만4408명으로, 전년 동기인 1172만8732명 대비 67만 명 가량 늘어났다. 아울러, 전체 인구 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2.61%에서 23.91%로, 1.3%포인트 증가했다.

    병원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병원 주변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 발표된 주거환경 선호도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통근시간 1시간 이내 거리에 거주 중인 종합병원 종사자 비율은 전체 (345명) 의 81.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직업 특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의료관광객 및 원정진료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흐름도 한 몫 하고 있다. 이렇게 수요가 몰리면서 병원 인근 주거 시설은 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촌세브란스병원 인근 ‘신촌 푸르지오’ 전용 84.99㎡는 지난해 11월 12억6000만원에 거래되다가, 지난달 2억3000만원 오른 14억9000만원에 팔렸다.

    부동산 전문가는 “병원 인근 주거시설은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종사자들의 직주근접 여건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며 “최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병세권 주거시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땅집고]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하는 '알루어 반포' 완공 후 예상모습. /한국자산신탁

    이러한 가운데, 현재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형병원 인근 주택 분양이 활발하다.

    한국자산신탁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알루어 반포’ 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30㎡ 16가구∙오피스텔 전용 33~39㎡ 28실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 10분 거리에 서울성모병원이 있다.

    지엘스포월드 PFV 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43~82㎡ 25실, 근린생활시설 ∙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강남차병원을 비롯, 각종 병의원이 가깝다.

    [땅집고]대형병원 인근 주거시설 분양 정보.

    성경FNC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일원에 ‘호매실 루리안’ 을 이달 분양한다. 오피스텔 전용 63~84㎡ 총 99실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636병상 규모의 서수원종합병원이 2024년 개원할 예정이다. /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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