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20 13:30 | 수정 : 2020.12.20 23:21
[땅집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임시절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개한 SH공사 회의록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2016년 공유주택 사업에 대해 논의하던 중 ‘공동식당’과 관련해 “못 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 그렇지요?”라고 말했다. 또 변 후보자는 “(공유주택) 설계를 잘해놔도 (입주민) 뽑는 것을 기존대로 못 사는 순서대로 쫙 뽑아서 서로 모르는 사람 6명 같이 있어라 그러면 미치는 것”이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거세지자 변 후보자는 18일 오후 국토부를 통해 공개 사과 자료를 냈다. 그는 ‘SH 사장 재직시 발언에 관한 사과의 말씀’ 자료를 통해 “4년 전 SH 사장 재직 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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