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18 10:57 | 수정 : 2020.12.18 11:17
[땅집고] 3기 신도시에 화물차가 나들목(IC)을 거치지 않아도 본선에서 신도시 내에 위치한 물류센터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고속도로 연계형 물류시설’이 도입된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18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연계형 물류시설은 고속도로와 연접한 신도시의 입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혁신사업 모델로,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화물차가 나들목(IC)을 거치지 않아도 본선에서 신도시 내에 위치한 물류센터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고속도로 인근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안산 장상, 인천 계양 등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계형 물류시설을 이용하면 화물차가 도심을 진입하는 일이 줄어 톨게이트 지·정체가 해소된다. 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급증한 생활 물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사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용역을 수행해 내년까지 물류 시설 입지 및 사업 규모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LH는 신도시 내 물류 시설이 들어설 대상지를 확보하고,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와 물류 시설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IC·JCT 등 교통거점 인근 유휴부지에 물류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인 기흥IC 물류센터의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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