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16 18:04 | 수정 : 2020.12.16 18:24

[땅집고] 경기 양주시와 수원시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이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GTX-C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안이 1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GTX-C 사업에 대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4월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협상 및 실시설계를 병행해 착공한다.


국토부는 이번 GTX-C노선과 다른 노선들을 연계해 최대한 빠르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GTX-A와 교차하는 삼성역과 GTX-B와 교차하는 청량리역에선 동일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 환승 시스템을 구축한다.
GTX는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해 최고 시속 200㎞ 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다. 노선은 A(파주~동탄)·B(송도~마석)·C(덕정~수원)으로 구성하며 총 238㎞ 길이다. 3개 노선이 모두 개통하면 하루 이용객이 100만명에 이르고, 수도권 출·퇴근 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C사업으로 수도권 남북부 주민들이 삼성역·청량리역 등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거점까지 30분대로 이동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