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16 09:44 | 수정 : 2020.12.16 10:20
[땅집고] 올해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청약을 접수한 오피스텔은 총 54개 단지(2만4696실)로, 접수 건수는 34만9177건이다. 이 중 10대 건설사(2020년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시공한 브랜드 오피스텔 16곳에 전체 청약자의 약 69.5%인 24만2745건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청약자 10명 중 7명은 브랜드 오피스텔에 청약했다는 얘기다. 또 브랜드 오피스텔 16곳은 모두 청약 마감한 반면, 비(非)브랜드 오피스텔 38곳 중 30곳은 청약 미달을 겪는 등 양극화 현상도 관찰됐다.
지난 6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영등포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오피스텔은 210실을 모집하는 데 389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8.5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은 392실에 8만739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222.95대 1로 높았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적용한 오피스텔은 매매가도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2019년 2월 입주)’ 전용 79㎡는 지난달 6억95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9140만원) 대비 3억원 이상 높은 금액에 팔렸다.
이런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총 355실(전용 59~84㎡) 규모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1·7호선 도봉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도봉역을 이용하면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도봉산역을 통해 강남구청역까지 환승 없이 3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학교는 누원초·북서울중·누원고 등이 가깝고, 중계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가구를 맞통풍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며, 붙박이장·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제공한다. 주택형 중 59㎡는 3베이 구조, 74·84㎡는 4베이 구조다. 안방 욕실을 드레스룸으로 변경하는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수요자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공간을 변경할 수 있다. 주택형별로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옵션으로 제공한다(59㎡ 3개, 74·84㎡4개). 지하 1~2층에는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마련한다. 일부 호실에는 테라스·복층형 다락·펜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센터, GX룸, 사우나, 실내 골프연습장, 맘스스테이션, 릴렉스가든, 북카페 등을 포함한다. 지상 1~2층에 약 5300㎡ 규모의 거주자 전용 옥외공간(어린이 놀이터, 연못공원 등)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무인택배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전기차 충전 설비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인다.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당첨자발표는 이달 17일, 정당 계약은 18~19일 이틀 동안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1호선 월계역 1번 출구(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320-4번지)에 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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