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11 16:27 | 수정 : 2020.12.12 09:39
[땅집고]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저가 주택에 매매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11%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0% 올랐다. 경기·인천 0.10%, 신도시가 0.17%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11%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0% 올랐다. 경기·인천 0.10%, 신도시가 0.17%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 주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일산신도시(0.36%)다. 경기 고양시 서구 일산동 ‘후곡마을8단지동신’ 아파트가 101㎡가 지난 2일 6억30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호가는 7억~7억6000만원에 나온다.
서울은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여전한 가운데 주요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광진(0.22%)·구로(0.18%)·송파(0.18%)·강동(0.17%)·도봉(0.16%)·동대문(0.16%)·성북(0.13%)·중랑(0.13%) 순으로 올랐다.
광진은 ‘광장극동아파트’가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으며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냈고 주변 아파트값이 덩달아 올랐다. 강동은 둔촌주공은 조합장 선임 등 재건축 사업이 다시 추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주요 단지의 정비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김포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일산신도시와 파주운정이 크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일산(0.36%)·평촌(0.20%)·파주운정(0.20%)·동탄(0.20%)·김포한강(0.20%)·중동(0.19%)·위례(0.17%)·분당(0.11%)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24%)·의왕(0.21%)·고양(0.19%)·남양주(0.18%)·부천(0.17%)·안양(0.16%)·김포(0.15%) 등이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김포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는 파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수도권은 전세 매물 품귀로 전세 수요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전환하면서 집값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최근에는 한동안 잠잠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도 매수심리가 꿈틀대고 있어 여전히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라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에 수요가 유입하면서 ‘키 맞추기’식 집값 상승이 우려된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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