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11 11:05 | 수정 : 2020.12.11 12:08
[땅집고]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노후한 주변 환경이 개선할 전망이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란 산업단지를 디지털화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지역 내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돼 인구가 증가하고, 주변 인프라가 개선하면서 인구가 추가적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진다는 분석이다.
이 때 인구 유입이 주택 구매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산업단지 인근 분양 아파트에는 높은 웃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성서산업단지 인근 달서구 월성동 ‘월성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19년 7월 분양)’ 84㎡ 분양권은 올해 11월 7억923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5억280만원) 대비 약 2억8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달서구 감삼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감삼(‘19년 5월 분양)’ 전용면적 114㎡의 분양권은 같은 시기 8억49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7억7900만원 대비 약 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 또한 높은 편이다. 올해 6월 달서구 용산동에서 분양한 ‘대구용산자이’는 2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94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1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월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는 1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21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6.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전용 84~175㎡ 393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9실 규모이며 지상 1~2층에는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을 조성한다.
단지 서쪽에 성서산업단지, 북쪽에는 서대구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서대구산업단지의 경우 2018년 기준 2466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약 1만4370명이 근무 중이다. 단지에서 약 1.5km 거리에 대구광역시청 신청사(2022년 착공예정)도 조성한다.
입지적 여건도 좋은 편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용산역까지 걸어서 갈 수 있으며 대구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죽전역 서쪽에 지하철역 5, 6번 출구 설치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 내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중 6번 출구가 설치되면 단지에서 약 200m 거리로 접근이 가능한 입지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달구벌대로가 인접해 성서IC, 남대구IC 등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며 내년 개통 예정인 KTX서대구역으로의 접근도 쉽다.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견본주택은 대구 달서구 이곡동 1258번지에 있으며, 1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전용면적 84㎡)과 지상 1~2층에 조성하는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도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565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