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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새 수장에 '해외 전문가' 오세철…해외사업 무게 두나

    입력 : 2020.12.08 16:41 | 수정 : 2020.12.08 16:57

    [땅집고]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신임 대표이사. /삼성물산

    [땅집고] 삼성물산이 해외현장전문가로 꼽히는 오세철 플랜트사업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새로운 대표이사로 8일 임명했다. 업계에서는 오세철 대표이사가 부임이후 해외 프로젝트 역량 강화에 힘쓸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철 대표이사는 1962년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1985년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입사 후 줄곧 해외 현장에서 랜드마크급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4년 말레이시아 KLCC현장를 비롯해 ▲1998년 싱가포르 ▲2001년 아부다비 ADIA(현장소장) ▲2008년 두바이 EXHIBITION(현장소장 상무) 등을 거쳤다. 2009년에는 중동지원팀장도 역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오 사장은 플랜트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현장 전문가로서 특히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중동 시장 진출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최근 중동 시장 개척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신도시를 조성하는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단계 사업은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고 최종 완공시점은 2035년이다.

    그룹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9년 8월29일 대법원 판결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부총리)와 만나기도 했다. 사우디에서의 기술·건설·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 대한 논의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에서 잔뼈가 굵은 오 대표의 역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삼성물산의 ‘탈석탄 선언’과 관련 해외 발주처들의 불안을 잠재우는 것 역시 오 대표가 당면한 과제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붕앙2석탄화력 발전소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 진행이 필요하다. 오 대표는 지난 10월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시공사로 베트남 붕양2사업 참여의사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 날 사장단 인사에서 한승환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부사장)을 승진시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삼성물산은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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