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02 13:41
[땅집고]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짓는 터키 차나칼레 대교의 ‘캣 워크(Cat walk)’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캣워크란 현수교의 주 케이블을 시공하는 작업자들의 작업 발판이 되는 임시 시설물이다.
차나칼레 대교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 길이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 도로를 건설·운영한 뒤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 협력 사업이다. 차나칼레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갈리폴리)를 잇는다. 총 사업비는 3조5000억원, 사업 기간은 건설 및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현수교란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을 말한다. 현존 교량 중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경간장을 가장 길게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라 해상 특수교량 중에서는 시공·설계 기술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꼽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캣워크 설치를 이번달 안에 마치는대로, 현수교 시공 과정 중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케이블 설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량은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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