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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밀려나 서울 가까운 곳으로…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대

    입력 : 2020.12.01 17:18 | 수정 : 2020.12.01 18:01

    [땅집고] 올해 경기도 아파트매매는 30대 실수요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져 역대 최대치였던 2006년 24만7248건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사진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 전경. /장귀용 기자

    [땅집고] 서울 집값·전세금 급등으로 경기도 중저가 아파트 매수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다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는 23만4906건으로 월평균 2만건 이상의 매매가 이뤄졌다. 이는 2006년 기록한 연간 역대 최대 거래량(24만7248건)에 육박한 것으로 11~12월 거래량이 더해지면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별로는 이른바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일대와 김포·고양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이 거래가 많았다. 올해 경기도에서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용인시와 수원시로 10월까지 각각 2만2588건과 2만2538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고양시(1만9450건) ▲화성시(1만6843건) ▲남양주시(1만4498건) ▲김포시(1만3385건) ▲부천시(1만1276건) ▲성남시(1만971건) ▲안산시(1만346건) ▲안양시(1만125건) ▲시흥시(1만32건) 등이 매매 건수 1만 건을 넘겼다.

    특히 30대 실수요자들이 거래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성남시(31.9%)와 안양시(29.1%), 용인시(28.3%), 수원시(26.7%) 등이 30대 매수 비중이 높았다. 이들 지역에서 30대의 매수 비중은 전체 연령대 가운데서도 가장 높았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아파트 매입건수도 많았다. 올해 1∼10월 서울 거주자가 경기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3만69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209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30대의 ‘패닉바잉’(공황 매수)이 있었고, 하반기에는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집값이 비싼 서울을 벗어나 매수에 가담하면서 경기 지역 매매가 꾸준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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