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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가장 싼 동네' 금천구도 3년 후부턴 종부세 대상

    입력 : 2020.11.29 11:08

    [땅집고]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 /카카오맵

    [땅집고] 정부의 공시가격 인상에 따라 서울 금천구 일대 일부 아파트도 2023년부터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올해 121만원 정도였던 금천구 아파트 1주택자 보유세가 2025년에는 435만원 정도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땅집고가 최근 선보인 국내 최초 아파트 보유세 계산기 ‘땅집고 택스맵’을 통해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땅집고 택스맵은 전국 모든 아파트(1120만가구)의 5년치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예상치를 동·호수별로 보여준다. 이 예상치는 정부의 공시가격 인상 로드맵을 반영하고, 아파트 시세가 연간 5% 상승한다고 가정해 산출한 값이다.

    금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3.3㎡(1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이다. 그런데 강남순환도로 개통과 작년 9월 지하철 신안산선 착공 등 잇따른 교통 호재로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9억원 넘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했다.

    [땅집고] 땅집고 택스맵으로 계산한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 전용 84㎡의 5년간 예상 보유세. /땅집고 앱

    금천구 대표 단지인 ‘금천롯데캐슬 골드파크1차’ 84㎡는 지난달 11억4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공시가격은 5억7200만원 수준이다. 올해는 종부세 없이 재산세만 120만원 납부한다.

    ‘땅집고 택스맵’에 따르면 ‘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 84㎡는 2022년부터 재산세 약 280만원과 별도로 27만원의 종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값이 올해 평균 정도인 연 5%씩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2022년에 1주택자 종부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보유세는 매년 증가해 2025년에는 85만원의 종부세를 포함, 총 435만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1~2025년 5년치 보유세를 합하면 1425만원에 달한다.

    [땅집고]땅집고 택스맵으로 계산한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 전용 59㎡의 5년간 예상 보유세. /땅집고 앱

    같은 단지 내 59㎡도 사정은 비슷하다. 59㎡의 경우 현재 9억1000만~9억73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시세 상승 추이로 볼 때 2025년부터는 종부세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땅집고 택스맵으로 계산한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전용 113㎡의 5년간 예상 보유세. /땅집고 앱

    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와 함께 금천구 시세를 견인하는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는 지난 8월 113㎡ 매물이 11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역시 2023년부터 종부세 대상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5년 뒤에는 총 보유세가 396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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