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27 15:30
[땅집고] 우리금융그룹이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우리글로벌 인프라 뉴딜펀드'의 첫 투자처로 선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류센터 건설 사업도 크게 늘어나는 것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최근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인 ‘우리글로벌 인프라 뉴딜펀드’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펀드 설정액은 2000억원으로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펀드 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맡고, 일반사무관리는 우리펀드서비스가 책임진다.
이번 펀드는 ▲국내 스마트 물류시설 ▲친환경 인프라시설 ▲스마트 교통시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른 금융그룹들이 앞서 조성한 뉴딜펀드들이 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주식, 인덱스 등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스마트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투자 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 가운데 입지와 규모 등에서 경쟁력 있는 화성 소재 스마트 물류센터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우리글로벌 인프라 뉴딜펀드 1호'를 통해 우리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하는 인프라 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향후 펀드 조성액이 조기에 소진되면 정부의 뉴딜 정책에 부응하고자 뉴딜펀드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