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24 19:15 | 수정 : 2020.11.24 22:06
[땅집고] 서울 광진구를 비롯해 경기 안성·수원시 등 노후주택 밀집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노후 주택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공급이 부족한 만큼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다. 여기에 이미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에게는 인기가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 1126만9849가구의 73.11%에 달하는 823만9646가구다. 지역별로는 △대전 81.67% △서울 81.3% △광주광역시 78.62% △대구 77.21% △전북 76.07% △부산 74.3% △인천 74.14% △강원 74.13% 순으로 노후주택 비율이 높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은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도 치열하다.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82.26%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지난 10월 ‘서초자이르네’가 분양에 나서면서 300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특별 공급을 제외한 35가구 모집에 1만507명이 몰렸다.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96.91%인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는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이 나왔다. 지난 2월에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074가구 모집에 무려 15만6505명이 몰리며 145.72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쌍용건설은 10년 초과 노후주택 비율이 84.21%(1만6890가구)에 이르는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를 분양한다.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41㎡, 총 169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스타필드 안성점을 이용하기 편하고 SRT 지제역, 평택 고덕 삼성반도체공장 등도 가깝다. 청약일정은 오는 27일, 30일 이틀간 무순위 청약을 받고 12월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당해지역, 3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오산시 원동 일원에서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 동, 총 2339가구 규모의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오산시 원동은 10년 초과 노후주택 비율이 91.81%(9847가구)에 이른다. 단지 앞에는 원당초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성호중, 운암중, 운천고, 성호고, 운암고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두산건설은 이달 부산 사하구 장림1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13개 동, 총 1643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1291가구(전용 59~99㎡)다. 사하구 장림동은 10년초과 노후주택 비율이 90.25%(9920가구)에 이른다.
한화건설은 12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일원에서 ‘포레나 수원 장안’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2개 타입,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원시 장안구는 10년초과 노후주택 비율이 86.97%(4만8079가구)에 이른다.
이밖에 10년 초과 노후주택 비율이 96.52%(1만1731가구)인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12월 ‘서울 자양 코오롱하늘채(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9층, 1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잘 갖춰진 생활인프라와 새아파트의 희소성 때문에 갈아타려는 수요가 풍부하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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