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20 17:53 | 수정 : 2020.11.20 18:13
[땅집고] 수도권의 전세 상승세가 서서히 매매 시장으로 옮겨 가고 있다. 서울 노원구를 비롯한 외곽 지역과 경기 김포·고양·남양주·군포 등 집값이 저렴한 지역에서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가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노원과 강서, 중구를 비롯해 거래 물량이 부족한 송파와 양천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가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노원과 강서, 중구를 비롯해 거래 물량이 부족한 송파와 양천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번주 서울에서는 노원구 아파트가 0.15%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노원구는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하면서 집값이 상승했다. 노원 상계주공10단지 60㎡는 지난 11월 초 5억8900만원(5층)에 실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이 주택형 호가는 6억~6억5000만원을 수준이다. 임병철 부동산 114 연구원은 “수도권에 전세 매물이 부족해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정부가 19일 전세 대책을 발표했지만 전세 수요를 흡수하지 못할 경우 매매 가격도 따라 오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은 지역별로 노원에 이어 ▲중구(0.14%) ▲송파(0.13%) ▲강서(0.11%) ▲영등포(0.11%) ▲양천(0.10%) ▲강동(0.09%) ▲용산(0.09%) ▲은평(0.08%)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대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신당동 남산타운과 삼성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송파동 삼성래미안,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비규제지역였던 김포 한강신도시에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0.28%) ▲일산(0.25%) ▲평촌(0.24%) ▲동탄(0.19%) ▲파주운정(0.18%) ▲중동(0.13%) ▲광교(0.11%) ▲산본(0.10%)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이 0.10% 올랐고 신도시는 0.14%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27%) ▲고양(0.19%) ▲남양주(0.18%) ▲군포(0.16%) ▲오산(0.16%) ▲안양(0.15%) ▲화성(0.15%) 등이 올랐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