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10 11:50
[땅집고] 권홍사(76) 반도건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임한다. 권 회장은 반도건설 창업 1세대로 1970년 주택사업을 시작해 50년간 반도건설을 경영해왔다.
반도건설은 전날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 행사에서 권 회장이 퇴임 의사를 밝혔다고 10일 전했다. 권 회장은 이날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며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 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지난 6월 조직개편 후 사업 부문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으로 조직이 안착하고 경영실적도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건설은 최근 고양 장항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일공급 최대 개발 용지, 신경주 역세권 공공택지(2필지), 거제 옥포동 아파트 도급공사,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공사, 국군 시설공사, 아주대 기숙사 건립공사 등을 수주하며 공공부문과 주택사업에서 성과를 보였다.
권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반도홀딩스,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반도 등의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그는 앞으로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의 조직 개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켜보다 이후 조직이 안정화하고 각 사업 부문의 경영 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물러날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