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09 18:48
파주 첫 셀렉트 다이닝 유치, 하명수·현욱 父子
지난 6일 오후 찾아간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호수공원 앞 '월드타워9차'. 운정신도시에서 가장 큰 지상 12층 규모 랜드마크 상업 시설이다. 경의선 운정역과 호수공원이 옆에 있다. 1층에 들어서자 오는 12일 개장할 65년 전통의 두부 요리 전문점 '만석장'과 24일 오픈할 25년 우동 맛집 '히노야마'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한창이었다. 이 건물 1층에는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소문난 노포(老鋪) 9곳이 차례로 들어온다. 파주에서 유명 음식점을 모아놓은 이른바 '셀렉트 다이닝'(Select Dining)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파주 인구만 50만명이 다 돼가는데, 유명 맛집은커녕 제대로 된 음식점도 드물죠. 밥 먹으러 5㎞ 이상 떨어진 일산이나 고양 삼송지구까지 나갈 정도니까요."
지난 3월 건물 준공 후 1~2층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던 하명수 메트로씨앤씨 회장은 아들 하현욱 에이치디벨럽 대표가 제안한 셀렉트 다이닝 아이디어에 무릎을 쳤다. 하 회장은 지난 45년 간 국내 정유 플랜트 산업에 몸담아 온 사업가로, 2016년 평소 관심이 많았던 디벨로퍼 세계에 첫발을 디뎠다. 아들과 함께 에이치디벨럽을 설립, 이 빌딩을 개발했다.
"파주 인구만 50만명이 다 돼가는데, 유명 맛집은커녕 제대로 된 음식점도 드물죠. 밥 먹으러 5㎞ 이상 떨어진 일산이나 고양 삼송지구까지 나갈 정도니까요."
지난 3월 건물 준공 후 1~2층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던 하명수 메트로씨앤씨 회장은 아들 하현욱 에이치디벨럽 대표가 제안한 셀렉트 다이닝 아이디어에 무릎을 쳤다. 하 회장은 지난 45년 간 국내 정유 플랜트 산업에 몸담아 온 사업가로, 2016년 평소 관심이 많았던 디벨로퍼 세계에 첫발을 디뎠다. 아들과 함께 에이치디벨럽을 설립, 이 빌딩을 개발했다.
-디벨로퍼 업계에 뛰어든 계기는.
(하 회장)"사실 4년 전쯤 친구 따라 파주에 왔다가 땅을 보고 한눈에 꽂혔다. 입지가 정말 좋았다. 파주는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실제로 요즘 운정신도시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를 비롯해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운정 3지구 조성 등 대형 개발 호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지 바로 옆 9만여㎡에는 최고 49층, 2000여 가구 규모 초고층 주거 복합 시설도 들어온다. 당연히 유동 인구와 상가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월드타워 9차는 파주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가깝고, 향후 BRT(간선급행버스) 노선이 운행되면 GTX 운정역까지 이동하기도 쉽다."
-셀렉트 다이닝을 도입한 이유는.
(하 대표)"파주 인구가 50여만명이다. 그런데 주민들은 아직도 '파주에 먹고 놀 만한 곳이 없다'고 말한다. 먹자 상권이 전혀 형성되지 않았다. 파주에는 20~40대 젊은 층이 많아 독특하고 유명한 맛집을 찾는 수요가 많다. LG디스플레이 공장을 포함한 업무 단지도 몰려 있어 평일에도 음식점이 북적인다. 문제는 파주에서 조금이라도 입소문 난 맛집은 줄이 너무 길어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음식점 한번 가려고 차를 타고 30분씩 이동해 일산 먹자 상권이 있는 라페스타, 삼송지구에 있는 스타필드까지 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하 회장)"사실 4년 전쯤 친구 따라 파주에 왔다가 땅을 보고 한눈에 꽂혔다. 입지가 정말 좋았다. 파주는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실제로 요즘 운정신도시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를 비롯해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운정 3지구 조성 등 대형 개발 호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지 바로 옆 9만여㎡에는 최고 49층, 2000여 가구 규모 초고층 주거 복합 시설도 들어온다. 당연히 유동 인구와 상가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월드타워 9차는 파주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가깝고, 향후 BRT(간선급행버스) 노선이 운행되면 GTX 운정역까지 이동하기도 쉽다."
-셀렉트 다이닝을 도입한 이유는.
(하 대표)"파주 인구가 50여만명이다. 그런데 주민들은 아직도 '파주에 먹고 놀 만한 곳이 없다'고 말한다. 먹자 상권이 전혀 형성되지 않았다. 파주에는 20~40대 젊은 층이 많아 독특하고 유명한 맛집을 찾는 수요가 많다. LG디스플레이 공장을 포함한 업무 단지도 몰려 있어 평일에도 음식점이 북적인다. 문제는 파주에서 조금이라도 입소문 난 맛집은 줄이 너무 길어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음식점 한번 가려고 차를 타고 30분씩 이동해 일산 먹자 상권이 있는 라페스타, 삼송지구에 있는 스타필드까지 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어떤 맛집이 들어오나.
(하 대표)"전국에서 약 20년 이상 인기를 끈 노포로 채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백년의 가게'에 선정된 '만석장'을 비롯해 '히노야마' '연희단팥죽' '발재반점' '덕자네방앗간' '신촌영양센터' '비밀시그니처' 'CAFÉ THIN(카페 씬)' 등이 들어온다. 대부분 삼고초려해서 모셔온 맛집들이다. 파주에서 최고 인기 식당가가 될 것이라고 본다."
-맛집 운영 점주들에게 파격 지원도 한다는데.
(하 회장)"노포를 운영할 점주를 따로 선발한다. 철저한 심사와 노하우 전수 과정을 거친다. 이후 점포당 2억~3억원에 달하는 인테리어·주방 시설 등 초기 창업비를 전액 지원하고 총괄 셰프도 파견해 각종 레시피 개발과 운영 관리를 도와줄 예정이다. 6개월간 보증금과 월세만 내고 장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 사태로 상가 시장이 어려운데.
(하 회장)"코로나 사태에 따른 당장의 어려움보다 향후 상권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 월드타워9차처럼 주택가와 가까운 상권은 코로나 사태에도 버티는 힘이 있다. 향후 주변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 월드타워9차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으로 운정신도시에 2~3개 정도 상가를 더 지어 파주에 입소문 난 유명 브랜드를 더 많이 유치하고 싶다."
(하 대표)"전국에서 약 20년 이상 인기를 끈 노포로 채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백년의 가게'에 선정된 '만석장'을 비롯해 '히노야마' '연희단팥죽' '발재반점' '덕자네방앗간' '신촌영양센터' '비밀시그니처' 'CAFÉ THIN(카페 씬)' 등이 들어온다. 대부분 삼고초려해서 모셔온 맛집들이다. 파주에서 최고 인기 식당가가 될 것이라고 본다."
-맛집 운영 점주들에게 파격 지원도 한다는데.
(하 회장)"노포를 운영할 점주를 따로 선발한다. 철저한 심사와 노하우 전수 과정을 거친다. 이후 점포당 2억~3억원에 달하는 인테리어·주방 시설 등 초기 창업비를 전액 지원하고 총괄 셰프도 파견해 각종 레시피 개발과 운영 관리를 도와줄 예정이다. 6개월간 보증금과 월세만 내고 장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 사태로 상가 시장이 어려운데.
(하 회장)"코로나 사태에 따른 당장의 어려움보다 향후 상권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 월드타워9차처럼 주택가와 가까운 상권은 코로나 사태에도 버티는 힘이 있다. 향후 주변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 월드타워9차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한다. 앞으로 운정신도시에 2~3개 정도 상가를 더 지어 파주에 입소문 난 유명 브랜드를 더 많이 유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