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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등떠밀려 김포로…"3주 만에 1억4000만원 올랐다"

    입력 : 2020.11.05 16:26 | 수정 : 2020.11.05 16:55

    [땅집고] 수도권 비 규제지역 중 하나인 경기 김포시 집값이 이번 주에만 2%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이번 주 경기 김포시 아파트값이 1.94% 올랐다.

    [땅집고] 김포 도시철도 걸포북변역 앞에 들어선 새 아파트 단지들. / 김리영 기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김포 걸포동 ‘오스타파라곤2단지’ 11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9월 말 5억2200만원(5층)에 매매됐는데, 한달 사이 1억 2000만원이 급등해 지난달 24일 6억7000만원(12층)에 실거래됐다. 구래동 ‘호수마을 e편한세상’ 84㎡는 지난달 초 3억6000만원(4층)에 거래됐던 것이 지난달 30일 5억원(15층)으로 올랐다. 3주 만에 1억4000만원이 뛰었다.

    김포는 비교적 서울이 가까운 경기 지역 중 파주시와 함께 규제에서 제외된 지역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가 높고, 청약 자격도 규제지역에 비해 까다롭지 않다. 특히 최근 서울 집값과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김포에 집을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 이 일대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공항철도나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나, 여의도, 마포 등지로 출퇴근하기 쉽고, 비규제지역이어서 투자자 및 실수요자가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 아파트 분양권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달 30일에 입주하는 김포시 고촌읍 ‘김포 캐슬앤파밀리에 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분양가 4억3000만원보다 3억원 가량 오른 7억3900만원에 실거래됐다.

    김포와 함께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파주시(0.37%)와 고양 덕양구(0.37%), 용인 기흥구(0.28%) 등도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인천도 이번 주 0.15% 올라 지난주(0.1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연수구(0.15%→0.21%)와 미추홀구(0.09%→0.19%)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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