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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서부권 개발 중심축 '평택항 화양신도시' 기공식 개최

    입력 : 2020.10.30 15:15

    [땅집고] 평택항 화양신도시 도시개발사업 기공식.

    [땅집고] 경기 평택시 서부권 개발의 중심축으로 꼽히는 ‘평택항 화양신도시’가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

    시행사인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30일 오전 10시 ‘평택항 화양신도시’ 사업현장(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산 397-5)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의동 국회의원, 최선철 조합장, 조남창 대림건설 사장 등 관련 업계 인사들과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평택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대 총 279만1195㎡(84만4336평)규모에 주택 2만여 가구,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복합도시다. 서울 여의도와 비슷한 크기다. 대부분 신도시 개발이 LH공사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주도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민간주도로 개발하는 점이 특징이다. 부지 조성공사는 대림건설이 맡는다.

    ■서평택권 물류관광 중심축이 될 ‘평택항 화양신도시’

    [땅집고] 평택항 인근 배후도시 현황. /조선DB

    그동안 평택 도시개발은 고덕신도시나 소사벌지구 등이 있는 동쪽에 집중돼왔다. 그러나 평택시 인구가 2000년 35만9000여 명에서 올 8월 52만7000여명으로 30% 이상 증가하고, 향후 10년 안에 인구 100만명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도시 균형발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평택시는 동평택권에 행정문화 도심을, 서평택권에 물류관광 도심을 조성하는 ‘2035 평택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도시 균형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서평택권 물류관광 도심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최근 평택항 일대에 들어선 일자리를 바탕으로 서평택 도시 개발이 본격 진행되고 있으며,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등 교통인프라가 확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평택항·당진항과 불과 5km 떨어진 항만물류 배후도시다. 평택항은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 물동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자동차 물동량만 152만3131대다. 앞으로 물동량 및 여객수송 증가를 대비해, 현재 운영 중인 64개 부두에 오는 2040년 까지 17개의 부두를 추가 건설하는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최대 8만톤급 크루즈 입항이 가능한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확장공사도 2021년 완공 예정이다. 2030년 까지 항만구역 183만8000㎡에 주거·상업·업무편의 시설 등 종합해양도시를 조성하는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개발사업도 계획 중이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오는 2022년 개통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과 2~3km 거리에 있다. 충남 홍성~당진~평택을 거쳐 화성으로 연결되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안중역이 개통하면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청 안중출장소·종합병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 갖춘 주거특구

    [땅집고] 평택항 화양신도시 조감도. /평택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제공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서평택권을 대표하는 복합도시가 될 전망이다. 먼저 서평택 일대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평택항 화양신도시’ 내 공공청사부지로 신축·이전, 향후 구청으로 승격한다. 평택시는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이 기부채납한 신도시 내 약 2만8000㎡ 규모 청사 부지에 700억원을 투입해 지상 10층 규모의 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첨단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도 들어선다. 지난해 10월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평택시 및 허리편한병원과 ‘평택항 화양신도시’ 내에 평택서부지역 응급 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병원은 부지면적 9900㎡, 연면적 2만2770㎡,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다. 내과를 비롯해 16개 진료과목과 350개 병상을 포함한다. 오는 2024년 10월 개원 예정이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비롯해 행정요원 등 약 550명이 상주할 예정이라 서평택권의 거점 병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학교는 초등학교 4곳를 비롯해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8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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