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0.30 10:16
[땅집고]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4조5000억원 규모 초대형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수주금액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3의 EPC(설계·조달·시공) 2단계 수주 통보서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州) 도스 보카스(Dos Bocas)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 원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6개의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의 EPC를 시공한다. 공사 기간은 39개월, 수주 금액은 4조1000억원(36억5000만달러)이다. 지난해부터 수행해온 기본설계 및 초기업무 금액까지 고려하면 총 수주 금액은 4조5000억원(39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약 16조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매출(6조4000억원)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이고, 2014년 1분기 말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