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0.30 09:40
[땅집고] 쿠팡이 1년 만에 택배 사업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에 택배사업자 자격을 반납했는데, 정부에 자격 재취득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가 최근 국토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냈다. 국토부는 검토에 착수,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 재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택배사업자 자격은 쇼핑몰 등 외부업체에서 물량을 받아 대신 배송하는 3자 물류 업체들에게 부여한다. 쿠팡은 2018년 이 자격을 획득했지만 자체 판매 물량이 대부분이라 면허를 반납했다. 하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쇼핑이 주목받으면서 택배 수요가 증가했다고 판단, 이번에 자격 재취득을 신청한 것이다. 획득하면 다른 택배회사와 마찬가지로 쿠팡 자체 로켓배송 뿐 아니라 타기업 및 판매자와 계약한 뒤 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쿠팡은 물류 인프라 구축울 위해 올해 광주·대전·충북 음성·경북 김천 등 4곳에 첨단물류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