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0.28 14:56 | 수정 : 2020.11.06 17:31
[땅집고]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신청했던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주민 반발에 따라 컨설팅 신청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은소협)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쯤 추진위 사무실에서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과, 은소협이 긴급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은소협)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쯤 추진위 사무실에서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과, 은소협이 긴급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국토부에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잠정 중단을 이미 구두로 요청했다”며 “11월 초까지는 국토부에 이 내용을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달 정부가 제안한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공공재건축)의 사전컨설팅을 의뢰했다. 하지만 주민들과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돼 내부 주민들끼리 큰 갈등이 발생했다. 이 위원장은 땅집고와의 통화에서 “찬성하는 주민들도 많고, 반대하는 주민들도 많기 때문에 실제로 수익이 나는지 여부에 대한 수지 분석을 신청한 것”이라며 “정부가 말하는 공공재건축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진위 측은 향후 주민 투표, 자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공공 재건축의 사업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u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