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0.27 13:49
[땅집고] 서울 서초구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대도시 고속도로 및 철도 입체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심포지움에서는 도시기반시설의 정비와 주택공급 활성화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서울시 균형발전에도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 입체화 사업과 경부선 철도 입체화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대한교통학회 주최로, 서초구가 대한건축사협회·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공동주관한다.
서초구는 오랫동안 경부고속도로 입체화에 대한 공론을 모아왔다. 서초구에서 시작하는 경부고속도로가 만성적인 정체로 도시간선도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한남IC~양재IC 총 6.8㎞구간을 2층 복층 터널로 지하화해서 만성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지상공간에는 친환경 도심공원과 아파트 1만5000가구를 지어 ‘청년 내집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공재원 투입없이 민간재원을 활용해 실현 가능하며, 완충녹지를 활용해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때문에 주택 문제를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경부선 철도 입체화 사업도 함께 논의한다. 서울역~구로역까지 약 11km의 도심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공원·주택공급·역사복합화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주요 발표 주제는 총 3가지다. ‘도심통과 교통시설 입체화 동향 및 과제(정성봉,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경부고속도로 입체화와 주택공급 방안(이정형, 중앙대학교 교수)’, ‘서울역 통합개발 및 경부철도 입체화 구상(김동선, 대진대학교 교수)’ 등이다.
주제 발표 후에는 이창무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진행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정현 박사, 부산대학교 김종구 교수, 피데스피엠씨 김철수 대표이사,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신종호 교수, 前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 한창섭 단장, 건축사사무소 NCS lab 홍성용 대표건축사 등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심포지엄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으로 진행한다. 서초구 유튜브, 대한교통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동시 생중계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새로운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교통 및 주택 문제 해결 뿐 아니라 서울의 도시경쟁력까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