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0.26 13:19 | 수정 : 2020.10.26 14:19
[땅집고] 올해 3분기 세종시 땅값이 4.5% 넘게 올랐다. 행정수도 이전 등 대형 개발이슈가 겹치면서 투자 수요가 유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전국 지가상승률이 0.95%로 지난 2분기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땅값 상승률이 두드러진 곳은 세종시(4.59%)로, 전국 평균의 약 5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이슈와 스마트 국가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 것이 땅값 상승에 주요 원인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전국 지가상승률이 0.95%로 지난 2분기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땅값 상승률이 두드러진 곳은 세종시(4.59%)로, 전국 평균의 약 5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이슈와 스마트 국가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 것이 땅값 상승에 주요 원인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에 이어 서울은 (1.25%), 대전(0.98%), 경기(0.97%)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세종에 이어 경북 군위군(1.81%)과 경기 과천(1.71%), 경기 하남(1.61%), 성남수정(1.53%) 순으로 땅값이 상승했다.
군위는 대구경북 신공항 부지 확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투자수요도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개발 기대감에, 경기 하남은 지하철 개통 및 3기신도시 이슈로, 성남수정구는 성남 구도심 재개발 이슈 및 판교테크노밸리 개발 사업이 진척하면서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도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다. 울릉 공항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영향권인 사동항 인근 상업·주거용지에 대한 토지 수요가 높아졌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1.42%)와 동작구(1.40%)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강남구는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현대차GBC 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발 사업에 따라 인근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하고 있다. 동작구의 경우 노량진, 흑석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반면 제주 서귀포(-0.39%)와 울산 동구(-0.15%) 땅값이 하락했다. 제주 서귀포는 코로나19로 관광객 감소하고 투자 수요 줄면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울산 동구는 조선·제조업 등 지역 산업 불황으로 땅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분기 토지 거래량은 87만 9000필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 상반기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했다가 3분기 들어 매수세를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