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당첨 되자마자 8억 돈방석…'과천 로또 분양' 막 오른다

    입력 : 2020.10.23 07:32

    [땅집고] 서울 강남의 대체 지역으로 평가되는 경기도 과천에서 대규모 ‘로또 분양’이 시작된다.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이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 ‘과천 르센토 데시앙(S5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 등 총 1698가구를 이달 동시 분양한다. 주택시장에선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당첨과 동시에 7억~8억원대 불로소득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땅집고]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이달 동시분양할 3개 단지 개요. /대우건설

    3개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우수한 편에 속한다. S4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지식정보타운에 신설하는 4호선 갈현역(예정) 바로 앞에 들어선다. S5블록도 S4블록과 나란히 있는 필지로 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단지 북쪽 끝에 있는 S1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과천 기존 주택가까지 거리가 300m 정도로 가깝다.

    3개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1평)당 분양가가 2373만~2403만원(전용 84㎡ 기준 8억원대)이다. S1블록과 약 250m 떨어진 과천 ‘래미안슈르’ 아파트 30평대가 최고 15억5000만원에 실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3개 단지 청약 당첨자 발표일도 각각 달라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이번 분양에서 청약당첨 안정권에 들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할까?

    ■ 일반공급 당첨되려면 청약가점 63점 넘어야

    일반공급의 경우 지난 7월 대우건설이 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1순위 청약 결과를 참고해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청약가점이 63점으로 과천 내 분양 단지 중 평균 가점이 가장 높았다.

    청약 가점 63점을 만들려면 무주택 기간(32점 만점)과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만점)이 모두 15년 이상이고 부양가족 수(15점)가 2명 이상이어야 한다. 최고점은 만점 84점에 가까운 83점으로 74A㎡ 주택형에서 나왔다. 최저가점은 55점으로 99B㎡에서 나왔다. 무주택·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은 30~40대는 당첨 안정권에 들긴 어려울 전망이다.

    [땅집고]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완공 후 예상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동일 순위 내에서는 2018년 10월 이전부터 과천에 거주했다면 당첨에 더 유리하다. 3개 단지는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과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일반공급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 20%는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50%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공은 월소득 787만원 이하만 가능

    3개 단지 모두 민영주택이지만 공공택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특별공급 물량이 민간택지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전체 공급량의 최대 58%를 특별공급으로 분양할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지원할 청약자라면 분양가 총액에 따라 소득기준이 달라진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분양가가 6억원 미만일 경우 부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20%(3인 이하 월675만원, 맞벌이130%·772만원) 이하인 경우만 지원할 수 있다. 분양가 6억원 이상~9억원 미만인 경우도 마찬가지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20%(맞벌이130%) 이하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신혼부부 중 생애최초로 구입하는 경우에 한해 130%(맞벌이 140%, 787만원)이하인 경우도 신청할 수 있다.

    [땅집고]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 요건 완화 주요 내용.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맞벌이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기준 확대안(최대 160%, 899만원)은 내년 1월 이후 적용돼 이번 청약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이면서 소득이 월평균소득(130%·722만원) 이하라면 ‘생애최초’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동일순위 내에서 자녀 수를 기준으로 당첨자를 가리지만, 생애최초는 동일 순위에선 지역 요건과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정부가 지난 7·10 대책에서 전용 85㎡ 이하인 민영주택에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신설했다. 이번 분양처럼 민영주택이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경우 분양 물량의 15%를 생애최초 유형으로 공급한다.

    [땅집고]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 방안. /국토교통부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분양을 통해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을 제외한 민영주택이 모두 소진돼 청약 대기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라며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서울 청약이 전혀 없어 기존 단지보다 더 높은 자격을 갖춰야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