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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 하락 전환…전셋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입력 : 2020.10.15 15:20 | 수정 : 2020.10.15 15:44

    [땅집고]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68주 연속 상승했다. 계약갱신 청구권 시행 이후 매물이 급감하며 전세금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반면 서울 강남권 집값 변동률은 18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의 전세금 상승률은 0.08%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땅집고]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감정원

    지역별로 송파구가 0.11%로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강남구(0.09%→0.10%)와 서초구(0.07%→0.08%)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그밖에 용산구(0.09%)와 성북구(0.09%), 마포구(0.08%) 등이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전국의 전세금 변동률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금 상승률도 지난주 0.14%에서 0.16%로 0.02%포인트 상승해 62주 연속 전세금이 올랐다. 경기도(0.19%)에서 화성시(0.25%→0.32%)가 동탄신도시 신축 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고, 의정부(0.28%→0.32%), 수원 장안구(0.19%→0.27%), 구리(0.10%→0.19%), 안성(0.09%→0.24%) 등이 올랐다.

    지방 전세금 변동률은 지난주 0.15%에서 0.16%로 소폭 올랐다. 시·도별로 세종(1.37%), 울산(0.46%), 대전(0.28%), 강원(0.24%), 인천(0.23%), 충남(0.20%), 경기(0.19%) 순으로 올랐다.

    전세금은 상승세인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였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로 8주 연속 0.01% 상승했다. 다만, 강남구 집값 변동률은 -0.01%로 18주 만에 처음 하락세로 전환했다.

    [땅집고] 서울 아파트 모습. / 조선DB

    강동구와 서초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고, 송파구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가격이 상승해 지난주 보합에서 0.01% 상승했다.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에 그쳤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지난주(0.06%)보다 소폭 오른 0.07%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0.10%, 인천은 0.08% 올랐고, 경기도에서 용인 기흥이 0.22%, 수지가 0.19% 상승했고 고양 덕양구(0.20%), 일산동구(0.17%), 의정부(0.17%), 성남 중원구(0.16%)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도 0.10%에서 0.11%로 소폭 커졌다. 특히 울산(0.26%)에서 신규 분양이 있는 남구(0.52%)와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중구(0.26%) 위주로 올랐다. 수도 이전 논의로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세종시는 상승률이 지난주 0.39%에서 0.27%로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지난주(0.08%)와 비교해 0.01%포인트 높아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 물량이 감소하고 청약 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철 이사 수요가 겹치면서 전세금이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이은 정부 부동산 대책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서울 매매시장은 대체로 관망세”라고 분석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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