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27 13:48 | 수정 : 2020.09.27 21:26
[땅집고] 서울에서 처음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정비사업 단지가 나왔다. 강동구 상일동 ‘벽산빌라’다.
강동구청은 벽산빌라 재건축 조합에 3.3㎡(1평)당 분양가를 2569만원으로 책정해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했던 2730만원보다 약 5.8%(161만원) 낮아진 금액이다. 이번에 강동구청이 정한 분양가를 적용했을 경우, 조합은 전용 84㎡ 아파트 한 가구를 일반분양할 때마다 5000만원 정도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벽산빌라는 최고 3층, 총 5개동, 54가구다. 재건축하면 총 100가구 규모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으로 재탄생한다. 이 중 3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합은 이르면 다음달 중 분양에 나설 에정이라고 밝혔다.
조합이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하면서 일반분양가 상한선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금액은 비공개다. HUG는 분양보증 발급 전까지 해당 금액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