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23 12:10
[땅집고] 지난달 세종시의 월간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천도론’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한국감정원 월별 주택 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의 주택 매매 건수는 2164건으로, 세종시 주택 거래 통계가 작성된 2012년 7월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 주택 매매 건수(385건)와 비교하면 5.6배로 증가한 수치다.
세종시 주택 매매는 지난해 12월 1천902건까지 증가했다가 올해 들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감소세로 보이며 지난 4월 517건까지 줄었다. 그러나 5월(620건)부터 반등하며 매매 건수가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지난달 세종시 주택 매매는 7월(1666건) 대비 약 30% 급증했다. 지난달 전국 시·도에서 주택 매매가 전달 대비 늘어난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여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16년 만에 재점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주택은 외지인 매입 비중이 낮아지고, 내지인 매입 비중은 높아졌다. 세종 주택 매입에 내지인 비중은 지난 7월 54.9%에서 8월 72.3%로 급증해 처음으로 7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지인 비중은 같은 기간 45.1%에서 27.7%로 떨어졌다.
감정원에 따르면 세종시는 올해 들어 이달 둘째 주까지 매맷값 누적 상승률이 36.5%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20단지'(호반베르디움 5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3억원(19층)에 팔렸다. 이달 6억9500만원(14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1년간 3억9500만원 뛰었다. 세종시 아름동 ‘대우 푸르지오 10단지’ 전용 84㎡도 같은 기간 3억3900만원(11층)에서 6억9000만원(14층)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종시는 아직 개발이 70%밖에 진행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산업단지가 들어오고 트램(노면전차)이 도입되면 이주 수요가 더 몰릴 가능성이 높아 개발을 진행하는 향후 20년 간은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특히 지난달 세종시 주택 매매는 7월(1666건) 대비 약 30% 급증했다. 지난달 전국 시·도에서 주택 매매가 전달 대비 늘어난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여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16년 만에 재점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주택은 외지인 매입 비중이 낮아지고, 내지인 매입 비중은 높아졌다. 세종 주택 매입에 내지인 비중은 지난 7월 54.9%에서 8월 72.3%로 급증해 처음으로 7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지인 비중은 같은 기간 45.1%에서 27.7%로 떨어졌다.
감정원에 따르면 세종시는 올해 들어 이달 둘째 주까지 매맷값 누적 상승률이 36.5%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20단지'(호반베르디움 5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3억원(19층)에 팔렸다. 이달 6억9500만원(14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1년간 3억9500만원 뛰었다. 세종시 아름동 ‘대우 푸르지오 10단지’ 전용 84㎡도 같은 기간 3억3900만원(11층)에서 6억9000만원(14층)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종시는 아직 개발이 70%밖에 진행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산업단지가 들어오고 트램(노면전차)이 도입되면 이주 수요가 더 몰릴 가능성이 높아 개발을 진행하는 향후 20년 간은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