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18 16:09
[땅집고]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확산하며 가격 상승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다만 집주인들은 아직 호가를 낮추지 않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주(0.07%) 보다 상승률이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4%, 0.06%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7%, 신도시는 0.04%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주(0.07%) 보다 상승률이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4%, 0.06%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7%, 신도시는 0.04% 올랐다.
이번주에는 경기 남양주시가 0.1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마을신명스카이뷰’ 전용 59㎡가 지난 12일 2억6500만원(7층)에 팔렸는데 현재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 주택형을 2억8000만~3억원에 내놓고 있다.
서울은 강동(0.13%) 성북(0.13%)·송파(0.12%)·도봉(0.09%)·양천(0.08%)·용산(0.08%)·은평(0.08%) 등이 올랐다. 강동·성북은 신축 대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송파는 거래가 뜸하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고수하는 분위기다.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집값 상승이 한풀 꺾이면서 강북·금천은 이번주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평촌(0.08%)·분당(0.06%)·산본(0.06%)·동탄(0.06%)·일산(0.03%)·김포한강(0.03%)·광교(0.03%)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14%)·광명(0.13%)·성남(0.12%)·하남(0.10%)·수원(0.09%)·용인(·0.09%)·인천(0.08%)군포(0.08%) 순으로 상승했다. 교통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남양주는 GTX-B노선이 들어설 평내호평역 주변 지역의 아파트가 올랐고 하남은 지하철 5호선 연장선 인근 아파트가 올랐다.
서울의 매매·전세시장 모두 움직임이 주춤해진 상황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정부가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라며 “내년 시작하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으로 수요가 분산해 조정된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