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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가깝고 교통 좋고…경기 남부 최고 유망 택지 4곳

    입력 : 2020.09.20 04:49

    [땅집고]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127만 가구 공급을 발표했다. 이중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42만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공급물량의 약 85%인 36만2000가구는 공공택지를 통해 조성한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경기 남부 지역 공공택지는 올해 약 8300가구 공급 예정이다. 내년 7월부터로 예정된 사전 청약에도 경기 남부 지역 2만7000가구가 포함될 예정이다. 땅집고는 국토부가 발표한 공공택지 가운데 경기 남부 지역의 주목할 입지를 골라 분석했다.

    ■강남3구가 바로 코앞 - 성남 복정지구·금토지구

    서울 강남권 접근이 쉬운 경기 동남권(총 13만6000가구)에서는 성남(2만2000가구), 하남(3만4000가구), 과천 (2만2000가구) 등 입지 좋은 곳에 대규모 공급이 집중돼 있다.

    [땅집고] 성남복정1지구는 위례신도시와 맞닿아 있다./최윤정 기자

    먼저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창곡동 일대 57만7708㎡ 부지에 조성되는 성남복정1지구는 오는 2024년 7월까지 총 3400여 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성남복정1·2지구 가운데 1000가구는 내년 7월 사전청약을 시작한다.

    성남복정 1지구는 북쪽에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례신도시와 맞닿아 있다. 서쪽에 서울 강남구 세곡동이 자리해 강남 접근성도 나쁘지는 않다. 2019년 12월 착공한 서울 지하철 8호선 위례역이 복정1지구에서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이라 대중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로또 분양’이 나올 가능성이 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의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힐스테이트위례’ 전용 99.88㎡는 지난 7월 13억5000만원(1층)에 거래됐다.

    [땅집고]성남 금토지구는 판교신도시가 북서쪽으로 연장된 형태로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맞닿아 있다. /최윤정 기자

    성남시에 예정된 또 다른 공공택지 지구로 성남 금토지구가 있다. 약 58만3000㎡ 부지를 갖춘 이곳은 판교신도시가 북서쪽으로 연장된 형태로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맞닿아 있다.

    경기도는 성남 금토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고 제3판교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착공해 2023년 준공이 목표다. 서울~용인고속도로 금토톨게이트(TG)와 경부고속도로 대왕판교 나들목과 가까워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신혼부부 특화단지인 신혼희망타운 854가구를 비롯한 공공주택 1832가구와 민간주택 1423가구로 총 32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400가구는 2022년 본 청약을 시작한다.

    ■강남까지 50분 신분당선 ‘호매실역’ 온다 - 수원 당수지구

    [땅집고]수원 당수지구 위치. 이웃한 호매실지구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로 집값이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최윤정 기자

    경기 남부권 수원 당수지구는 권선구 당수동·금곡동 일대 96만9648㎡ 부지에 총 7796가구로 계획돼 있다. 2022년 500가구가 본 청약에 들어간다. 또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당수A3(400가구), A4(610가구) 블록에서 오는 12월 분양 예정이다.

    당수지구는 수원시 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어 호매실지구와 맞닿아 있다. 현재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이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개통 후에는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웃한 호매실지구의 경우 신분당선 연장 확정 이후 가격이 뛰었다. ‘호매실GS’ 전용 84.92㎡는 지난 5일 3억5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예타 통과 전인 지난해 12월 2억7500만원(1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가까이 올랐다.

    ■ 신안산선 개통으로 서울까지 25분 - 안산 장상지구
    [땅집고] 안산 장상지구 내 신안산선 신설역 개통 예정이다. /최윤정 기자

    경기 서남권에선 안산 장상지구(1만4000가구)가 대표적이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장하동·수암동·부곡동·양상동 일대 221만3319㎡ 부지이다. 오는 2021년 11월~12월에 1000가구, 2022년 1200가구 사전청약 예정이다.

    안산 장상지구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개통 수혜 지역이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여의도 44.7㎞를 잇는 노선으로 정거장 15곳이 새로 설치된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한양대~여의도는 기존 100분에서 25분으로 줄어든다. 신안산선 개통 예정인 4호선·수인분당선 중앙역 인근의 ‘안산 센트럴푸르지오’ 84.95㎡는 지난 8월 6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올해 최고가는 7억1000만원이었다.

    ■ 청약 일정 놓치지 않으려면 3기신도시 홈페이지 ‘청약 일정 알리미’ 등록을

    이밖에 올해 경기 남부권에서는 ▲인천 검단 ▲과천지식정보타운 ▲화성동탄 ▲오산세교2 ▲영종하늘도시 등 기존 택지지구에서도 공급이 계속 이어진다. 2021년에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통해 ▲부천 대장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의 입지에 분양이 본격화된다. ▲시흥 거모 ▲안산 신길2 ▲과천 주암 등에서도 본 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해당 시·군에 1년(투기과열지구 2년) 이상 거주한 경우 1순위 청약자들 중에서도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사전청약의 경우 사전청약 당시 해당지역(기초지자체·수도권)에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거주기간 요건은 사전청약이 아닌 본 청약 시점까지 충족하면 된다. 3기 신도시 홈페이지 내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청약 3~4개월 전 문자메세지로 관심 지구에 대한 청약 일정을 받아볼 수 있다. /최윤정 땅집고 기자 choiyj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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