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17 16:02 | 수정 : 2020.09.17 16:19
[땅집고] 경기도 김포시에서 서울 남부를 거쳐 하남시를 잇는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에 대한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경기도는 이를 근거로 지난 16일 부천·김포·하남 등 3개 시와 함께 GTX-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은 철도 건설 운용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이다. 법정계획이어서 GTX-D 노선이 포함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사업 추진이 확정된다.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은 철도 건설 운용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이다. 법정계획이어서 GTX-D 노선이 포함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사업 추진이 확정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GTX-D 노선은) 부천을 거쳐 서울 남부를 지나 하남으로 기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으며 용역 중간결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합리적 논거가 충분히 확보된만큼 최대한 빨리 광역철도망으로 확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기도는 부천·김포·하남시와 지난 2월부터 GTX-D 노선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포에서 검단·계양~부천~서울 남부~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를 최적 노선으로 도출했다. 사업비는 약 5조9375억원으로 추산됐다. 경제성 분석(B/C) 결과는 1.02로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김포·검단 등 2기 신도시, 대장·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할 수 있다.
국토부는 GTX-D 노선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GTX 노선이 포함된 '광역교통2030'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부권 신규 노선 검토를 거론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GTX-D노선은 그동안 광역급행철도 수혜지에서 소외됐던 김포·부천·하남 지역 발전에 큰 기폭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윤정 땅집고 기자 choiyj90@chosun.com